그는
늘 나를 최고처럼 느끼게 했습니다.
그는
늘 나의 처음을 기억하고 좋아했습니다.
그는
내가 자기안의 유일한 한사람이길 고집했습니다.
우린
늘 함께 마주보았고
우린
늘 같은쪽을 향해 걸었습니다.
그런 어느날
나는 그의 관심히 부담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늘 그가 본
처음의 나를 유지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변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그의 손을 놓았습니다.
잠시만 아주 잠시만
다른쪽을 향해 서보았고
오래지않아 돌아오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는 외로웠답니다.
함께보던 세상 함께 나누던 일상
함께 가던길을
혼자 지킨다는 것이..
나는 돌아왔습니다.
그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그도 내쪽이 아닌
다른쪽을 향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잘못을 참회하고 돌아왔는데
그는 이미 나를 보지 않습니다.
나는 믿습니다.
그가 돌아와 다시 내 손을 잡고
나와 함께 남은 여정을 행군해주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