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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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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무렵


BY kate 2000-10-25

가을은 석양의 발치에 걸쳐있고
가슴은 황량한 사막에 머물렀다

욕망의 전대를 차고
샘과 초목이 있는 오아시스 찾아 먼길을 다니다
눈부신 신기루의 환영(幻影)에 취했다

투명한 호수에 떠있는 달빛을
두레박질 하며 어지럽히다
여러해를 지나왔다

흐르다 막혀도 역류 못하는
반환점 없는 삶을
내 집으로 깊숙히 디민
가을의 흔적에서
무기력함으로 찾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