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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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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부르는 이름


BY kbs35 2000-10-15

고향에 바람은 늘
증조할머니 산소를 오르고
산꼭지 홀로선 소나무
바람과 별과
구름의 주소를 묻는다
지금이
몇번지냐 하니
네 나은지 설흔여선
가을이라 하네

부르는 이름이 무어냐
그리움이라
가고픈데가 어디냐
내고향 청대숲골
참께밭이라 하네

사람은 없느냐 하니 남편말고
있기를
그건 말못해
가을에 숨겨둔 이름
저어기
잎이 취한 산길에서
나혼자
만날거다

가을에 부르는 이름
아!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