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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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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題


BY helen 2000-10-15


아침은 저기
저 만큼에서 몰려오고
난 이쯤에서 기다리고 있다.

밤을 샌 육체의 후들거림으로
긴밤 내내 얼킨 머리속의 혼돈과
시리어진 가슴

무엇을 원하는가?
왜 사시오?
어찌 할까요?

누렇게 떠 버린 얼굴
충혈된 눈
빛을 잃은 정신

고뇌의 대상은 무엇인가?
욕심
욕심...

모든 것이 욕심에서 비롯 된 것임을...
하지만
떨쳐 지지 않으니.....

인간의 생은 번뇌라 했던가
불완전한 자아인가
다스려 지지 않는 정신인가

희미함 속에서
어느순간 느끼는 밝음
아침이 그곳에 있었다.

이제
눈을 감고 잠시 잠들고 싶다.
모든것을 잠의 서랍에 밀어 넣고서......



-----못나게도 40을 훌쩍 넘긴 이나이에도
생의 기둥을 새우지 못한 자괴감으로 밤을 새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