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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편지5


BY 까미 2000-10-14

백화점 셔틀버스에서
낮고 조용한 음악이
슬프게 들리고 있었어

하늘도 한 눈금
내려앉아
세상으로 가까이 다가오고

낙엽 태우는 냄새가 났어
가을이
가슴으로 가득 차 올랐어

아주 오래 전에
잊어버렸던
그 향기를
낮은 하늘을 보면서
느낄 수 있었어

소나무 낙엽이 타는 냄새와
가랑잎이 타는 냄새가
다르다는 걸 기억하며
내가 버려야 할
가슴 속의 낙서도
타는 낙엽속으로 던져 버리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