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당신의 어깨를 그리 오래 누르던 우리들, 그 인연의 굴레를 벗고 떠나신 그 나라가 저기 구름사이 밝은 빛 한 줄기 내리 꽂히는 그 곳인가요? 그 곳은 참으로 아름다울듯 합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별빛들이 무리지어 쏟아져 나오는듯도 하고, 푸르디 푸른 비취빛 옥수의 폭포같기도 합니다. 그 곳엔 물론 고뇌하는 영혼은 없겠지요. 엎드려 통곡하는 영혼은 없겠지요. 어머니... 삶의 무게가 참으로 무겁습니다. 벗어 놓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