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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길로 가리라


BY 꿈꾸는 집시 2000-09-27

-하늘 길로 가리라-

뉘라서 이 세상
몇 백년 사는가
지금은 나 있어도
때가 되면 떠나는데
백년 인 듯 천년 인 듯
긴 세월 살아온 듯
가슴 절절 기막힌 한
어디에 새길거나
꿈결같은 세상살이
자고 새면 떠나는데

조약돌 붓을 삼아
바윗돌에 새기려니
구구절절 너무 많아
새기다가 떠나겠네
내 한 몸 흙에 누면
꿈마저도 지나니
두 손 모아 무릎꿇고
하늘 길로 가리라
눈물 없는 영원 세상
하늘 길로 가리라

이 세상의 부귀영화
일장춘몽 아닌가
인생향락 좋다 해도
바람잡이 아닌가
어디인들 이 세상에
참 만족이 있으랴
빈 손들고 왔다가
빈 손들고 가는데
눈물 없는 영원 나라
하늘 길로 가리라
죽음 없는 영원 나라
하늘 길로 가리라


2000년 9월13일 오후3시

-꿈꾸는 집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