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구멍 가득 치밀어 오르는
욕망의 덩이를 삼키며
온 몸으로 저항 한다
가슴에 묻히어 있어
내 어이 모를까 마는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허물기 어려워...
근육 하나 하나 풀어 헤쳐져
깊은 나락으로 떨어짐은
정녕
환희는 아닐 진데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는
머리의 빈곤을
어찌 이리도 오래 참아 내어
오로지 말초적 행위에 곡예질을 하는가
저항의 몸짓으로
날 위해
노래 부르고
눈을 가리리
그러나 훗날
그대에게 말하리다
사랑 이었다고...
----사랑이랑 이름 만으로
타협할 수 없는 현실이 있어
그대 그리고 나를 힘들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