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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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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BY 박동현 2000-09-26

[ 바람 ]

초록 벌판엔 향기로운 꽃이 있었네.

바람은 꽃향기에 어지러이 고개돌려 바라보고

꽃은 부드러운 바람을 잡고 말았네

아... 그러나

바람은 떠도는 영혼.

머물 수 없으니

회오리쳐 말리고 다시 ?K구치고..

꽃은 바람의 등을 보고 말라 버렸네.

초록 벌판엔 이제 꽃은 없다네.

마른 갈대만이 낮은 바람에도

속삭인다네...

지나는 바람을 믿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