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 ] 초록 벌판엔 향기로운 꽃이 있었네. 바람은 꽃향기에 어지러이 고개돌려 바라보고 꽃은 부드러운 바람을 잡고 말았네 아... 그러나 바람은 떠도는 영혼. 머물 수 없으니 회오리쳐 말리고 다시 ?K구치고.. 꽃은 바람의 등을 보고 말라 버렸네. 초록 벌판엔 이제 꽃은 없다네. 마른 갈대만이 낮은 바람에도 속삭인다네... 지나는 바람을 믿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