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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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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안에서.....


BY 김유미(돌체) 2000-09-25








가을안에서


멀리 돌아온 여정의 끝처럼
고향처럼 포근한 품
살갗에 와 닿는 바람에서도
지나온 길을 생각하고
외로이 서있는 들판의
허수아비에서도 인내를 배워본다
정비되지 않은 자동차처럼
한때 혼란했던 젊은날의 방황도
이제 웃으면서 절실히 30대에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무얼까
그렇지만 하나의 공식을 세워본다
가을의 햇살을 받아
익어가는 곡식들처럼
우리 30대도 인생의 알들을
살찌워 가는 단계라고....
고향의 가을이 들려온다
황금빛 들녁에 피어나는
농부들의 풍성한
마음같이
나도 이가을 노래를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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