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증 무덥고 지루한 하늘에 그물이 쳐있고 아래 세상에는 덫이 놓였다. 빠져 나가지 못한다. 새는 보이지 않고 나는 이 지상의 변두리,한 칸 방에서 내가 쳐놓은 그물 속에서 새처럼 퍼득인다. 어디선가 사람들은 무더기로 죽고 혼자서도 죽어가는데 잡히지 않는 새를 잡기 위하여 나는 입을 막고 슬퍼하며 눈물만큼도 빠져나가지 못한다. 아지트...시의 나라..꿈꾸는 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