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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사진
조회 : 268
철지난 바닷가..
BY 무지개
2000-09-21
수평선만이..
갈매기만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작은 게 고동들의
달음질 치는 모습이
파도에 밀려온
조개껍질들의 모습들만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그 많던 사람들의 모습은
하나 간곳없고쓸쓸한 바위섬만이
날 기다리고 있엇다.
고요하다...
쓸쓸하다...
항량한 바다만이..
철지난 바다만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파도가 쓸고간
모래들의 발그림자가 말없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수평선에 우뚝 서있는
부표의 모습조차
통통선 소리내며
지나가지 않았다면
외로워 울고 말았을것 같은 모습들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난 그런 바다를
말없이 바라보다가
눈에 담아..
가슴에 담아..
또 찾을 바다에
안녕을 고하며
발길을 돌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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