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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하하 난 아줌마다...


BY 맬 재밌는 아줌마 2000-09-18


난 0 0 0 이다.


한밤중에 자주 깨어있는 0 0 0 이다.


졸린 눈을 비비며 컴 앞에 앉아
엉덩이를 굴리며 의자에 걸터 앉아
나만을 위해 시간을 쓰고 있다고
자족하며 깨어있고 싶은
난 0 0 0 이다.

일찍 잠이 들었던 어젯밤
3시에 잠이 깼다.
꿈때문이었다.
무의식 속에 감추어져 있던
내 모습을 보았다.

적나라하게 들어난
나를 보는 것이
유쾌하지 않은 것은
아직도 극복하지 못한
어두운 그늘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누구인가?

사람 이다

나는 여자 다

한 남자의 아내 다

10년에 걸쳐 세아이를 낳은 엄마

그리고 마음껏 할 일이 많은 0 0


그런데 오늘

아줌마 닷 컴을 만나고 알았다.

한마디로

명쾌하게

나는

아줌마

우하하하 난 아줌마다.


*** 매일 매일 신나고 재밌는 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