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껍질] 달팽이는 등껍질을 지고 살아도 부끄러워 하지않는다. 나는 나의 등껍질이 부끄러웠다. 그것이 부끄러워 그속에 숨고 싶었다. 달팽이처럼, 내 삶의 무게를 온전히 지고 다녀도 부끄러워 하지 않으며 살수 없을까? 당당히 나의 껍질을 보이며 걸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