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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그리움이.....(mujige 님에게)
BY helen 2000-09-05
그대여 어찌
그리도
처절한 망부가를 토하십니까.
그대의 빛이
생기를 잃어
애잔한 가을햇살을 닮았구려
그대 아픔의 덩이가
부서지고 쪼개져
고운 모래가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야윈 가슴 틈새로
흘러내리게 하시구려
아픔은
그 스스로 존재하며
生을 부축합니다
퍼 내고 퍼 내어도
어찌 그 샘
바닥을 보이리오
그대의 아픔이
넘치고 넘쳐
세상을 적시옵소서
그 때
빛 고운 물감 풀어
나누어 주시구려
-----kingsm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