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내 햇볕 가득들던 푸른창엔 어느세, 시원한 바람이 커튼자락을 날리며 불어옵니다. 따스했던 맘일랑 옷깃을 여며서 날아가지 않도록, 아픈기억일랑은 어서어서 저 바람에 훌훌 날려보내라고... 바람이 붑니다. 가슴한켠에 낙서처럼 써 놓은 그이름 석자에도... 종이에쓴 낙서야 지우개로도 지울수 있고 그 종이한장 종이비행기접어 하늘멀리 날려보낼수도 있다지만 가슴에 세겨진 낙서는 무엇으로 지울수 있을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