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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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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BY 박유경 2000-09-04

어머니
내가 엄마가 되고
나의 엄마 할머니가 되었네.
그 옛날 밤이면
우린 노래와 춤을 추었지.
우리의 재롱에 엄마는 기뻐하셨지.
하루종일 고된 생활 속에
그 밤에는 자식 키우는 보람을 느껴겠지...
내가 엄마 되고
그 엄마는 할머니가 되고
눈가 주름 와글 와글 잡히고
몸 어디 성한 곳이 없는 몸이 되어도.
그래도 자식에게 무엇 하나라도
더 주고 싶어 그 성한 곳 없는 몸으로
가슴을 태우고 있네.
세월의 흐름에 가슴을 태우면서..
또 하나의 대를 이어 감에
그저 기쁨 또한 가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