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이 비는 내리고 곰팡이 냄새나는 지하방에서 나는 잠못이루네 물결은 찰랑찰랑 문턱을 노리고 비는 그칠줄 모르고 내린다 가난한 내삶은 즐기면서 이밤을 하얗게 동무하리라 지친삶이 아름다운것은 가난이 내동반자이기 때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