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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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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를 그리며


BY 김기화 2000-08-12

이른아침 매미울음소리에
창문을 열고 하늘을 보았다
맑은 하늘가 고추잠자리떼
나래위에 가을를 감추고 맴을 돈다
햇살은 따갑에 마음을 간지러고
그리움은 가을을 향해 다름질 치네
한줄기 바람이 불어와
아련한 꿈을 헤집고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