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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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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속이 터진다


BY 세번다 2024-11-30

오늘은 내리 한숨만 쉬고 있다
속터진다 속터진다가 맞다
딸애가 좀 한시름 놓고 나니 울엄마 친정이 일이 탁 터져버렸다
내가 가장 걱정하던 일이 터졌다
친정엄마가 다친것이다
그것도 허리 골절이다
그놈의 생강이 뭐라고 옥상에 생강 언다고 옥상 올라가다가 계단에 물기가 있었나 살얼음 언것에 미끄러진 것이다
압박골절
최대 2주간 절대 안정이다
그이후도 골절 시술이 어찌될지
그냥단순골절도 한달이고 한데
척추라서 병원도 적어도 이삼주이상은 입원해야 할것이고 그이후도 정양을 위해서 쉬어줘야 한다
절대 집에 오게 할수 없다
그래서 요양병원에 가야 하는데 내동생하는말 어디서 학대 소리는 들어가지고
암환자들 질병환자들 가는 요양병원은 돈도 비싸서 그런일이 없는데 어디서 잘못된 정보만 얻어서
그런데 보내려고 하는지 그렇다고 지가 두노인네 모실 자신도 요만큼도 없고 할마음도 없음서엄마를 올케네 보내려고 한다
엄마가 올케네를 가겠냐
자식집이여도한번을 안가고 정말 딱한번 다녀온 올케네 집인데
오면 울집에 와야지
아직도 그리 생각이 모자르니 에휴
어제 다쳐놓고 엄마가 연락하지 말랬다고 내비두고 있다가 오늘아침에야 난리가 나니 119부르면서 내게 전화가 온것이다
난 전화를 무음으로 하고해서 잘 안받는다
내가 전화안하니 남편한테 전화하고 남동생한테 전화하고 그랬다
문자를 하지 왜 문자를 안하고 그리 통화만 하려고 하는지 아직 육십도 안되서 노인네처럼 되어버렸다
이제 병원에는 꼼짝없이 수발해야 하니 그애가 병원에서 있어야 하고 아버지는 주말은 남동생이 와서 있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 오후 엄마 병원에 갔다가 왔다
필요한 이불이니 이런것들 가지고 왔다
병원에서 보호자 이불까지 주는줄 알고 착각하고 있으니 에휴
언니가 일년간 병원생활 그리 말해도 다 벌로 들은 것이다
병원 실내화를 호텔서 신는 천으로 된것을 가져와서 신고있고 그게 물묻음 그냥 미끄러지는데 그걸 신고 다니고 있고 넘어지는것 그리 무서워함서 정말 속터진다
병원에가서 엄마 얼굴도보고 동생 필요한것 갖다주고 친정에 가서 아버지 저녁거리 챙겼다
남동생이 한다고 해도 이녀석 점심에 와서 아버지 빵만 준 모양이다
울아버지엄마가 어떠냐는 소리도 안묻고 내가 사온 추어탕 열심이 드시더니 점심 못먹었다 소리만 해된다
ㅎㅎ
정말 변별력 치매이신것이다
오로지 본인 먹을것만 생각하시는것이다
친구 엄마가 울아버지랑 동갑인데 절대 혼자 있음 안되고 해서 딸이 잠시 근처 집가서 뭐좀 하고 온다고하면 그것도안해놓고 다닌다고 화를 낸다고 한다
절대 혼자 있음 안되는것이 되어버렸다 한다

어찌됐든 당분간 평일 내가 두집살이 왔다갔다 해야할듯하다
엄마가 다침 정말일이 커진다고 내가 그리 신신당부했건만
아버지 요양원도 어디도 못보낸다고 해서 이제는뭐 이러다가 엄마가 먼저 요양원으로 들어가는것 아닌지 그생각이 들어서 한숨나고 속상하다
그 고집에 돈 들어간다고 요양병원이나 순순이 들어갈지
아니 당장 부기 빠짐 시술이든 해야 하는데 그것도 가능할지 걱정이기는 하다
정말 늙는다는것 변별력이 떨어지고 그저 눈에 보이는것만 보이는것에만 집착하는것 그러면서 더 큰것을 잃게 되는것을 모르는것 속상한일이다
정말 김수미처럼 자다가 죽는것도 큰 복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요즘은 든다
치매보다도 더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것이 골절인데 척추골절 고관절골절인데 그게찾아왔으니 에휴
치매는 솔직이 본인은변별력없으니욕구만 채워지면 당사자는 그래도 행복한것이지만 골절로 인한 삶의질은 정신멀쩡한데 스스로도 힘들고 자식 눈치도 봐야 하고 서럽기도 하고 얼마나 힘든것인가
울 고모도 고관절 골절로 결국 요양원 가시고그이후 치매 찾아와서 고생하다 돌아가셨는데
자꾸 나쁜 생각하면 안되는데 나도 참 생각이 깊음도 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