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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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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존재인지를...


BY 오리삐유 2010-12-05

우리 부부는 초등학교 동창, 동갑내기 부부랍니다.

친정엄마도 참 신기해하는 ~

어릴 때 옆집 친구가 어떻게 남자, 여자로 보여

결혼까지 골인하게 되었는지 우리 부부의 순수한 사랑(?)을

늘 의아해하시는 ~~

 

철없이 늘 티격태격하던 우리 부부도

결혼하자마자 금세 엄마, 아빠가 되었어요.

 

정신없이 바쁘다가도 주말엔 밀린 살림과 육아에 허덕이고..

그렇게 무료하고 슬럼프에 빠질 때 즈음~!

 

아늑하고 예쁜 팬션에서 뜻깊은 파티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팬션을 예약하고 풍선, 초, 식탁보, 와인, 케익, 노트북 등

파티용품과 이벤트를 준비할 때도 우리 가족의 행복해 할

얼굴 표정을 떠올릴 때면 더 잘 준비하고 싶어지더라구요. ㅎ

 

자작나무숲이라는 팬션이예요.

친정엄마, 딸, 남편, 나.

이렇게  온 가족이 아늑하고 예쁘 공간을

더욱 더 멋지고 화려하게 장식했답니다.

 

테이블에 하트뿅뿅 식탁보를 깔고 케익과 와인을 올려놓고

초에 은은하게 불을 켤 때 너무 너무 신나서 발을 동동

구르던 딸아이의 행복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챙겨간 노트북으로 그 동안 우리 가족들이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감상하며

우리 가족 한 사람, 한 사람..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존재인지를...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는지를...

다시금 가슴깊이 되새기게된

정말 눈물나게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