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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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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당신 품은 따뜻하네요


BY 규열아내 2009-09-12

4살된 딸 아이가 동물보고 싶다해서 나선 서울대공원  딸 구경시키다 녹초가 된 우리 부부 나오는 길에

기린앞에서 찰칵!!  우리 부부 많이 피곤해 보인다..^^ 

두 아이를 키우며 나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당신을 잠시 잊었나봐요

일하고 지쳐 들어오는 당신에게 반갑게  맞아주진 못하고 오히려 힘들다고 투정만 부렸던 바보같은 아내입니다.

당신이 얼마나 힘들게 애쓰고 발바닥이 팅팅 불어틀정도로 뛰어 벌어온 월급인데 감사하지 못하고 

가게부를 붙들고 걱정했던 모진 아내였습니다.

나도 다른 친구들처럼 여행도 가고 싶다고 당신 속도 모르고 떼셨던 나의 지난날이 오늘처럼 부끄러울수가 없네요

보고싶어 안보면 죽을것 같아서 결혼했는데 연애시절 보았던 멋진 모습이 미움으로 보이고 약점만 보이고

미웠습니다. 당신이 날 이렇게 사랑하는 줄도 모르고.....당신이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끼는지 몰랐습니다.

아버지 학교를 마치며 당신의 마음을....아버지로써 남편으로써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다시금 깨닫습니다.

당신의 이름을 새겨봅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학교 마지막 수료식날 당신이 이세상에서 최고 멋진 나의 남자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사랑합니다. 

당신품은 여전히 따뜻했습니다.

난 당신의 아내입니다. 난 당신의 "(안) 에 있는 "(해)" 입니다. "안...해"..."아...네"..."아...내"

둘째 아이 출산 후 우리 신랑의 선물...남편의 "아버지학교" 수료식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