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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추억]벚꽃길 따라서~


BY mono 2009-04-30

 









작년 봄 남편이 서둘러서 가게 된 섬진강 벚꽃길

처음 목적지는 쌍계사였지만 평일이었음에도 워낙 사람이 많아

들어가기도 전에 포기하고 다리를 건너서

한가한 벚꽃길에 취해 달렸죠

달리다 차를 세워 준비해간 도시락도 먹고

아이들 뛰어노는거 보다가

또 차를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녔어요

쌍계사 대신 화엄사를 가고 산수유 마을도 가고

해질녁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찌나 마음이 뿌듯하던지

올봄에는 매화를 보고 가고 싶었는데

세아이가 줄줄이 아픈바람에 무산되고 말았어요

이제 철쭉이나 보러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