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때같으면 그냥 돈주고 사온 트리에 또 돈주고 사온 트리 장식하고,이쁜옷을 입고서 외식을 하러가고,선물을 저마다 하나씩 주고받던 크리스마스를 보냈답니다...
물론 다른 가족분들도 대부분 그러실거라고 생각해요....
작년에는 유독 이런 식상한 크리스마스가 아닌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정성과 사랑이 가득한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마련해주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트리도 직접 만들고,트리 장식도 직접 만들고,선물도 직접 만들어 주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요리까지 잘하면 가족을 위한 특별한 메뉴를 대접했겠지만 워낙 요리엔 솜씨가 없어서 포기했구요..^^
1교대 근무라서 하루는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그 다음날 아침에 집에 돌아오는 남편이 피곤할텐데도 늘 아이들과 짬짬이 놀아주고,아내인 저가 힘들까봐서 청소며,집안일을 많이 도와준답니다...
그런 고마운 남편에게 늘 고맙다는 말한마디 제대로 한적 없고,낳기만 했지 뭐 잘해준것 없는 엄마를 늘 사랑해주고,밝게 자라주는 연년생 남매인 울 아이들에게 늘 마음만 미안하고,고마웠지 겉으로 표현을 잘 봇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언젠가 만들기를 좋아하는 저를 위해 남편이 가져다준 포장지들을 이용해 재봉틀이 없어서 손수 한땀한땀 손바느질해서 트리도 만들고,장식도 만들고,아이들에게 줄 이쁜 요정 의상을 만들기 시작했지요..
평소엔 바느질을 거의 하지 않는편이라서 여기저기 찔려 피도 많이 나고,나중엔 퉁퉁 부어 올라 고생좀 했지요..
트리장식은 못만들어도 좋으니 아이들과 함께 틈틈이 즐겁게 만들고,아이들이 자는 밤시간에 트리와 아이들 의상을 만드는 내내 이걸 아이들이 보면 좋아할까?좋아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만드는 내내 남편과 아이들이 좋아할거라는 생각으로 즐겁게 만들었답니다..
비상근무라 3일동안 회사에서 생활을 하고 돌아온 남편과 새록새록 잠에서 깨어난 아이들이 제가 밤사이 꾸며놓은 트리와 선물들을 보고 놀라면서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아이들은 엄마가 만들어준 옷이라며 입어보고선 깔깔깔 웃으며 자신들이 나비가 된것처럼"나비야 나비야...."
라고 노래를 불러가며 춤을 추는거에요...
남편또한 이런걸 언제 다 만들었냐며 정성과 사랑이 가득한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웃었답니다..
그러면서 안그래도 겨울만 되면 손등이 다 갈라져서 고생하면서 이젠 손가락까지 바늘에 질려 퉁퉁 부어오를때로 오른 제손을 어루만지며 안쓰러웠는지 미안하고,고맙고,고생많았다며 말없이 로션을 발라주었답니다..
아빠가 사온 케잌에 더더욱 흥에겨워 맛있고,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울 아이들을 바라보는 저와 남편도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올 겨울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답니다...^^
기념으로 이렇게 찍사인 아빠도 함께 했으면 더더욱 좋았을텐데 이렇게 울 가족 행복한 모습을 사진으로 크리스마스 추억을 담아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만드는것이 얼마나 행복한건지 이번에 비로소 느꼈답니다..
남편이 힘들어도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듯,,, 아내로서,엄마로서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몸은 피곤하고,손은 아팠지만 마음만은 늘 행복했으니깐요^^
이 행복이 이다음에도 쭈욱 계속되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