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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랜드에서~


BY 왕오렌지 2008-07-25

 

머드랜드에 놀러 갔었답니다~~

 

어찌나 재밌게 놀았던지 몰라요~~

 

머드랜드 안에서 다른 팀과 축구도 아닌 배구도 아닌 이상한 시합을 하고 있더라구요.

 

경기장이 조그맣게 만들어져 있던데 거기서 막 열내면서 시합을 하는데 비가 온뒤라 그런지

 

사람들이 잘도 미끄러지더라구요. 그런데 ...미끄러지는것 까지는 좋았는데,

 

글쎄 우리 신랑이 미끄러졌지 뭐에요. 그냥 미끄러지면 다시 일어나면 되는데..

 

미끄러지면서 바지를 홀라당 벗어버렸지 뭐에요. 순간 저는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일부러 벗은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바지를 제대로 입던가..안그래도 엉덩이가 보일랑 말랑 해서 참 위태로웠는데

 

미끄러지면서 그 마찰에 의해서 바지가 홀라당 벗겨 진거에요~!

 

엉덩이만 홀라당 벗겨지면 애교라고 봐주면 되는데 이거야 원..

 

전체가 다 벗겨져 버려서 그 민망함을 어떻게 표현을 못하겠더라구요.

 

울 신랑도 당황스러웠는지 얼릉 옷을 입긴 입었지만 이미 일은 벌어졌고 볼사람은 다 봤겠지요.

 

그나마 미니 경기장 안이라 천막같은걸로 약간 가려지긴 했지만 그래도 못볼것을 보여줬잖아요.

 

저같으면 창피해서라도 그냥 나올텐데 무슨 승부욕이 그렇게 강한지 또 축구도 아닌 배구도 아닌

 

정체불명의 경기를 계속 이어나가는 것입니다.

 

그나마 아무 일 없이 많은 사람들이 울 신랑의 거시기를 못봐서 천만다행으로 여기고

 

전 우리 아들이랑 머드 잔뜩 묻히면서 놀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