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
토요일 재수학원에서 수업이 일찍 끝나고 나의 수학선생(?)이던 친구와 광화문을 걸었다. 잔잔한 4월의 바람이 콧등을 스칠때면 몸이 가볍게 떨렸다. 분명 바람 때문은 아닐텐데... 가슴도 콩당콩당 뛰며 나의 얼굴이, 발개지는 나의 얼굴이 옆에 있는 친구에게 들낄까봐 쳐다..
3편|작가: 라떼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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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참 가난한 집이었다. 단칸방에서 아니 다락방이 하나 달린 방에서 살기가 넉넉치 않았다. 엄마는 새마을운동으로 벽돌 나르기로 한푼이라도 가사에 도움이 되려고 하셨고 아버지는 막노동으로 여기저기 일감만 있으면 무작정 일을 하셨다. 집은 아버지 명의로 된 집주인이지만 우린 ..
2편|작가: 라떼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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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그날을 잊을수 있을까...... 친구의 생일인 그날은 4월의 봄내음이 파릇파릇 피어오르는 아지랑이같은 날이었다. 친구와 나는 종로에서 만나 고려당에서 맛있는 빵을 먹었다. 단팥이 듬뿍든 단팥빵은 친구가 좋아하는 빵이다. 난 소보로빵을 더 좋아해서 우린 하나씩 빵과 우유..
1편|작가: 라떼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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