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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주인집 여자였다. 주인집 여자는 외출준비를 다 갖춘 모습으로 가방을 들고 문 앞에 서 있었다. 그녀는 내 약속이 염려스러운 모양이었다. 부흥회 음식준비를 위해 9시까지는 교회에 가야 한다며 같이 택시 타고 가는 게 어떠냐고..
2편|작가: 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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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십자가에 매달다
“어머 청개구리야.” “그래~” 내 놀란 말소리와는 달리 K는 별 관심이 없다는 투로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나는 청개구리 를 조심스럽게 내 손바닥 위에 올린 다음 팔을 뻗어 창밖의 나무에 살짝 올려놓았다. 청개 구리는 처음엔 어리둥절한 듯하더니 이..
1편|작가: 이안
조회수: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