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소리
무언가 일정한 소리가 귓전에서 쉴 새 없이 맴돌았어. 눈을 뜨려고 애를 썼지만 눈꺼풀이 너무 무거워.... 온몸에 힘을 눈으로 모아 힘껏 눈을 떴어. 흐릿하게 보여지는 모든것들이 내가 낯선 곳에 와 있음을 알려주는 것 같았어. "정신이 드니?" 따뜻하지..
4편|작가: 삐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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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그리고 그녀
새벽 두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던 같았어. 서머셋 몸의 인간의 굴레에 대해 생각을 했던 것 같아. 대학을 졸업하던해에 우연히 들렀던 서점에서 제목의 낯설음에 이끌려 손에 들고왔던 책이었지. 그 이후로 몇번을 읽어도 도대체 이해가 되지않던 책이었는데.... 여기..
3편|작가: 삐에로
조회수: 824
35
"서동주씨댁이죠?" ................ "아닙니다." 수화기를 내려놓다말고 벽을 바라보았어. 낙서처럼 적어놓은 숫자....34 그 사람은 서른다섯번째 서동주를 찾고 있고,나는 서른다섯번째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었어. 똑같이 낮고 부드러운 음성..
2편|작가: 삐에로
조회수: 797
동주
후드득거리며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에 눈을 떴어. 아침에 이불을 털려고 창문을 열었을때 하늘이 잔뜩 흐려있더니 기어이 비를만들고 있었어. 잠이 들기전에 켜놓았던 라디오에서는 아주 오래전 유행했던 노래가 흘러나오 있어. 흥얼흥얼 따라부르며 가스렌지에 주전자를 올리고..
1편|작가: 삐에로
조회수: 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