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오랜 세월
수희가 남편의 외도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가까운 친구의 제보가 있고 난 뒤의 일이었다. 여고 동창생인 윤애가 계모임 때문에 시내 모 호텔 커피숍에 들렀다가 남편이 한 젊은 여자와 다정한 모습으로 객실 출입용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모습을 목격했던 것이다. 물론 윤애는 자..
2편|작가: 한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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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아니, 이게 누구냐. 수희 아니냐?] 춘천의 고향집은 옛날 그대로였다. 세월이 흘러 지붕의 기와며 철대문 등이 많이 퇴색되고 녹이 슬어 낡은 느낌을 감출 수 없었지만, 여전히 시장 뒤편 언덕 위에 옛모습 그대로 자리잡고 있었다. 어렵고 힘든 시절에도 어머니의 고집..
1편|작가: 한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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