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시리즈 안 보세요?
서연은 지희에게 우유를 먹이고 등을 토닥거려 트림을 시킨 뒤, 책을 읽어 주었다. 까만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쳐다보는 눈길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는데, 이층에서 서민호가 내려왔다. 웃통을 벗고 수영팬츠만을 입은 상태였다. 다갈색으로 그을..
4편|작가: 주 일 향
조회수: 650
마주침
나미애는 일주일에 삼일동안 고정적으로 아기를 맡겼다. 깔끔한 성격이 맘에 들었는지 서연에게 편하고 다정하게 대해주었다. 지희 역시 서연을 잘 따랐고, 아기 보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서연은 방문할 때 늘 10분 정도 여유 있게 도착하는 습관이 있었다. ..
3편|작가: 주 일 향
조회수: 1,150
* 당신이 반할까봐 그랬어
예약시간에 맞춰 나미애는 귀가했지만 옷을 갈아 입겠다고 이층에 올라가서는 삼십 분이 지나도록 내려오지 않았다. 서연은 근처에서 남편과 만나 모임에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기에 옷을 갈아 입고 나미애가 내려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때 초인종이 울렸고, 마침 ..
2편|작가: 주 일 향
조회수: 842
*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벨을 누르는 서연의 눈빛은 호기심으로 가득했고 긴장한 탓인지 손끝이 약간 떨리고 있었다. - 누구세요? - 베이비 시턴데요. 철커덕 소리를 내며 육중한 문이 열렸다. 대문을 소리나지 않게 닫고 정원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자 집 안으로 들어가는 현관문이 나타..
1편|작가: 주 일 향
조회수: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