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그날 아무 스스럼없이 사춘 오빠랑 식사 한끼하듯 자연스럽게 대하며 그냥 친구 오빠로서 깍듯이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너무 의식 안하고 막하지 않았나'하는 걱정도 있었자만 한번 보고 말건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헤어지고 난 뒤에도... ..
4편|작가: 정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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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지하상가를 지나 백화점 정문으로 통하는 계단을 올라갔다. 맨 윗계단을 올라서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너무나 사람들이 많아서 찾을 수가 없을것 같았다. 난간에 기대어 고개를 쳐 들고 이리저리 찾아 보았으나 보이지 않은 것 같았다. "어쩌지, 얼굴도 모르고..." 그냥 이..
3편|작가: 정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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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맑은 가을하늘은 이것을 두고 하는 말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나 깨끗한 날씨이다. 아회는 마음이 상쾌하다. 일요일이라 늦잠을 자고 싶은데 집에 어르신들이 오신다고 하여서 엄마를 도와 주어야 한다. 청소도 깨끗이 해놓고 심부름도 열심히 하였다. 시간은 벌써 오후 2..
2편|작가: 정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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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뿌옇다. 비온뒤라서 짙은 안개가 도시를 온통 덮어서 시야가 흐려진다. 출근하려면 꾀나 복잡할것 같다. 빨리 서둘러야지.... 그러나 그냥 창밖을 보고 말았다. 새벽 안개구나. 그렇구나 안개구나... 싫다고 싫다고 해도 안개낀 날은 도저히 자신을 감당할 수가 없는 지경이..
1편|작가: 정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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