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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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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여인


BY 조 양희 2014-12-04

여행사 사모님의 몰락!

 

그녀는 아주평범하고 여고졸업후 부모님의 중매로 남편을 만나 25세의나이로 중매결혼을 했단다.

 

흠이라면 남편의 나이가 6살 많은 연상이라는것 빼고는...

 

그녀는 6남1녀의 아주 귀한딸로 시집가기전까진 파도 한번 안 썰어 보고 갔단다.

 

그녀의 남편은 부유한 가정의 막내아들로 일찍부터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었고,

 

 결혼후엔 제주도에 여행사를 오픈하여 신접살림을 제주도에서 보냈다한다.

 

결혼하자말자  친구와 살아온 터전을 떠나 중매이후 만난지 한달만에 한 결혼.

 

부모님 곁을 떠나 객지인 제주도에서 호의호식을 하면서 지냈었고, 남편이 ㅅ호텔에

 

 토산품 가게를 열어주어 아가씨 종업원 한명을 채용하여 영업은 거의 아가씨가 하고

 

그녀는 돈만 챙겼단다.거의 현금 장사라서 매일 저녁 일이백만원은 우습게 벌었단다.

 

그녀가 지금와서 후회하는 부분은 그렇게 경기가 좋을때 딴주머니 챙기지 못했다는거...

 

아마도 철없는 탓은 아니였을지...그러다가 임신을 하게 되었고 그녀는 육아 에만 신경을 쓰게 되었단다.

 

중매로 만난 남편이라 크게 사랑을 느끼진 못했고 그냥 그렇게 사는것이라 생각하고 살았단다.

 

남편은 술을 좋아했는데 외박도 잦았지만 그의 직업 특성상 그러려니 했단다.

 

가끔은 밤늦게 여자들이 집으로 전화가 와서 남편을 바꿔달라고 해도 한번의 의심조차 않하고

 

바꿔주곤 했단다.

 

어느날엔 그녀가 제주도에 가서 가깝게 지내던 지인이 어렵게 그의 여성편력을 말해주더란다.

 

하물며 자신이 운영하던 그 토산품가게 여종업원과도 외도를 했더란다.

 

저녁이면  "사모님! 오늘 결산보고요."하며 드나들던 그녀 조차도...

 

그런데도 그녀는 자신도 놀랬을 만큼 화가 나지 않더란다.

 

아마도 예상을 하고 있었던건지 남편에 대한 사랑이 없었던것인지는 그녀도 의문 스러울만큼...

 

그녀의 남편은 그렇게 방탕한 생활을 즐기더니 결국에는 간염을 앓게 되었고 더이상 사업을

 

유지할만큼의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 모든걸 정리하고 시댁의 곁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단다.

 

대구로...그렇게 몇년동안을 남편의 병간호를 지극정성으로 했었고 남편은 조금씩 건강을 되찾자

 

 남편은 다시금 대구에서 여행사를 열게 되었단다.그러는 와중에 그녀는 자궁암을 발견했고

 

 다행히 초기인지라 간단한 수술로 회복을 하게 되었고,수술과회복하는과정에 단한번도

 

남편은 관심조차 없더란다. 의무상 잠자리를 피하다가 피하다 하게되었고 둘째는 생각도 못했는데

 

그 와중에 둘째를 임신하고 또 딸아이를 낳고...시댁에선 유독 아들 욕심이 많아 시부모님의 냉대가

 

 상상을 초월했단다.

 

아들을 낳아주면 천만원의 보너스를 준다고 말했을 만큼....

 

남편은 그녀의 지극한 정성에 건강을 되찾자 다시금 내기 골프를 즐기게 되었고 ,

 

거의 도박수준에 다가가더란다.

 

그 여파로 시댁에서 사 준집도 날리고 그녀가 모아서 산 집도 날리고

 

또 그렇게 셋방살이를 하자 시댁에서 마지막이라며 또 한번의 집을 사주었다는데..

 

남편은 거의 도박 중독에 빠져서 헤어나질 못하더란다.

 

중요한건 부부관계를 할라차면 몸에 뱀이 휘감는듯하게 싫었단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렇게 준비된 수순처럼 큰아이 대학 입학과 동시에 합의이혼을 했고 남아있는 집을 처분하니

 

 빚 갚고 나니 5천만원이 남더란다.그 돈으로 친정이 있는 울산으로 오게 되었고 경험없이

 

 의욕만 앞서서 고기집을 운영하는 4년동안 그 5천만원 마저도 다 까먹고 어쩔수없이 선택한

 

도우미란 직업(? ) 그녀는 담담하게 받아들였고 생각외로 적응을 잘하며 이제는 딸아이들과 편하게

 

 지낼 보금자리를 위해..또 이제 고1학년의 막내딸의 대학진학을 위해 아직도 현업에 종사중이다.

 

누구 탓도 아니라며 그저 세상물정 너무 몰랐고 지혜롭지 못한 자신 탓을 하며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것저것 가려가며 살아갈 마음이 여유롭지 못하다며....

 

그녀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이곳으로 내몰려진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에 전남편이라는 사람들이 좀 괜찮은 사고를 지닌

 

가슴이 크고 넓은 사람들이였다면 정말로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살았을건데 라는 아쉬움을

 

지니게 만드는 꽤 인성들이 괜찮은 사람들도 많다.

 

아마도 그녀는 머지 않아 그녀의 목표를 다 이루리라 생각한다.

 

그녀의 성품상...

 

모두들 직무유기(?)라는 생각들이 든다. 제각기 맡은바 책임을 다한다면 이런 서글픈 현실은 없을텐데..

 

왜 !!!! 남자들은 이렇게 무책임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