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으로 이 책을 접하면서 그냥 단순한 심리추리소설 정도로만 알고 읽어 내려갔지만, 지금껏 본 소설책중에 가장 야하고, 파격적이고, 지나치게 솔직하게 묘사되어서 어른인 내가
읽기에도 다소 부담되는 면이 없진 않네요.
음지로만 치부되는 여성의 성정체성을 노골적이고 넘 사실적으로 표현해서 다소 거부감이 드는것도 사실이네요.
누가봐도 번듯하고, 부러움을 느낄만한 배경을 모두 갖춘 중학교 여선생인 셀러스트 프라이스!
사회적으로, 가정적으로 성공한 여선생인 셀러스트, 그녀는 어떻게보면 지극히 자기욕망에
솔직하고 충실한 인간인지도 모른다. 인간내면에 내재되어있는 욕망이란 화산은 언제든
분출할 수있지만 인간이기에 제어하고, 인내하며 포장하면서 사는지도 모른다.
그녀는 우리가 흔히 부르는 소아성욕자인 동시에 내 욕망만을 위해 타인의 고통이나 불행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사이코패스이다.
그녀의 남편인 포드역시 배우자를 무슨 백화점에 진연된 바비인형 고르듯, 애정이나 사랑보다는 남에게 과시하고, 그녀의 완벽한 몸매를 소유하는걸로 만족하며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그런 모든걸 아는 셀러스트 역시 그의 돈이나 배경으로 결혼생활을 포장하며 살아감니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운삶을 살고있지만, 그녀는 항상 욕구불만에 허덕이며, 욕망을 충족시킬 어린제자를 물색함니다.
드뎌 그녀의 레이더에 포착된 희생양인 14살짜리 소년 잭!
내성적이고 소심한성격인 어린소년은 자기욕망을 위해 끊임없이 유혹하는 여선생에게
마침내 빠져들고 맘니다.
때와 장소를 안가리고 위험한 불장난을 거듭하던 둘은 잭의 아버지 벅에게 들키고 맙니다.
잭의 아버지 벅이란 인간역시 젊고 매력적인 셀러스트에게 빠져서 아들의 불행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자기욕망을 채우기에만 급급하고 맙니다.
쾌락과 잘못된 욕망은 끝은 언제나 비극으로 치닫네요.
잭의 집에서 잘못된관계를 지속하던 둘은 벅의 죽음앞에서도 욕망을 멈추지않고,
이어가다 끝내는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잭이 없는동안 셀러스트는 다른 상대남자아이와의 위험한관계를 지속하다, 잭에게 들키게 되고 분노한잭은 보이드를 폭행하기에 이르럿고 모든 것이 세상에 다드러나고 셀러스트는
경찰에 연행되어 감니다.
자신의 욕망 때문에 한소년의 인생이 철저히 망가지고 자신의 인생도 처참히 망가졋지만
그녀는 반성할줄도 두려워할줄도 모릅니다.
그저 또 자신에게 엄습해올 욕망의 빈자리를 채울 그 무언가를 갈구할 뿐이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이기심은 과연 어디까지인지? 욕망보다 이성앞에 당당히 설 수있을지 의구심이 드네요.
쾌락의 끝은 항상 빈 죽댕이 밖에 없고 망가진 자신의 모습밖에 없다는걸
느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