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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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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13


BY 석류나무 2013-10-28

 

 

 

   정말 창문쪽을 바라보니 창문이 시원하게 열려있었다.

   혜미 방이 위치하는 창문쪽으로 아침 햇살이 혜미의 허락없이 벽쪽 가깝게 근접해 있었다.

   창문을 허락없이 침입한 햇살의 그림자는 창문틀을 따라서 일직선 모양으로 양쪽 방은

   그림자가 져있는지  배경의 그림이 대비가 되는것 같았다.

   분명히 간밤에 창문을 닫고 잠들었던 혜미였다 창문은 고장난곳이 없었기에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산 근처라 혹시 바람이 창문을 세차게 손으로 밀친것 같이 열린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창문밖 베란다로 나가보니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참새들의 무리가 파란 하늘을 가른다.

   혜미 허락도 없이 바람들의 무리가 1층 그네를 탔는지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산에서 내려오는 바람들이 잠시 휴식을 하는지 그네는 마치 두 바람의 무리가 타는 것 같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혜미야 아침먹자 내려와"

      "네..."

 

   9시 정각에 혜미는 유치원에 가야한다.그 시간에 6km 정도 떨어진 유치원에서 통학버스가

   도착한다.

   혜미가 방안에서 이불을 정리하고 있을때 창문을 통하여 누군가 들어왔다.

   이불위로 나뭇잎 하나가 그녀의 허락도 받지 않는채 마치 나를 봐달라는 부탁을 하는것 같다.

  

      "아 이쁘다..나뭇잎이네."

   바람을 통하여 날아 온 나뭇잎을 손바닥에 올린 혜미는 신기하게 생긴 나뭇잎을 한참동안

   관찰을 하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이 나뭇잎으로 뭘할지 책장에 올려놓을지 아니면 책안에 넣어놓고 다음날 책을 펼쳐볼지

   혜미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창문밖 베란다로 나갔다.

  

      "나뭇잎아 잘가!"

 

  파란 하늘로 마치 종이 비행기 날리듯이 나뭇잎을 다시 허공으로 날려보냈다.

  허공으로 날아가는 나뭇잎은 혜미를 위하여 춤을 춘다 그리고 묘기를 부리는것 같다.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갔다가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하던 나뭇잎은 혜미 곁을 떠나기 싫었는지

  다시 혜미 방안으로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날아들었다.

 

     "어? 왜 다시 날아들어오지 그참 이상하네"

 

  혜미는 다시 자신의 방으로 날아들어 온 나뭇잎을 침대위 인형옆에 올려놓았다.

  다시 한번 밑에서 엄마가 혜미를 호출하는 소리가 들리기에 혜미는 손에 가방을 쥐고

  밑으로 내려갔다.

  주방에 들어가보니 주방 중간에 대리석 식탁이 대리석 중간에 과일을 놓은채 있었다.

 

      "엄마 멋지다 이거.. 내가 좋아하는 바나나며 사과가 있네?

      "혜미가 이런거 좋아하잖아 다 혜미 눈에 이쁘게 보일려고 한거야 좋지?"

      "네..엄마...아빠도 안녕?"

      "그래 우리 혜미 잘 잤어?"

      "네..아빠..그런데 좀 이상해요"

      "뭐가?"

 

   혜미는 엄마와 아빠에게 간밤에 창문을 닫아는데 열린 이야기를 시작으로 우유를 마시며

   정신없이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바람에 날려 온 나뭇잎을 다시 허공에 날려보냈는데 다시 들어 온 이야기까지

   아침 시간에 혜미는 우유를 다 마실때까지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그 나뭇잎이 우리 혜미를 사랑하는가 보다"

      "사랑해요?? 그게 뭔데요?"

      "사랑하는거? 음...그건 말이지 아직 혜미가 어려서 몰라 사랑이란..뭔가 하면

       혜미야 사랑이란 말이지 눈물이 눈동자를 가리는것이야"

 

  혜미에게 아빠가 설명해주는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한 이야기에 엄마는 미소를 보였다.

  아직 혜미에게는 알아듣기 어려운 말이다 사랑이라는것은 그래서 엄마는 나중에 어른이

  되면 저절로 알게 된다고 설명을 해주었지만 혜미는 또 듣고 싶었다.

 

     "음...우리 혜미는 아직 어리지 사랑이란...아니다 엄마가 설명해줘"

  

  사랑이란 주제의 공은 다시 엄마에게 넘어갔다.

 

      "혜미야 사랑이란 눈물이 눈동자를 가리고 또 사랑은 말이지 늘 보고 싶은거야

       무엇인가 끌리는 마음이랄까? 오늘은 여기까지 다 유치원 가야지?"

      "네"

  아직 어린 혜미에게는 사랑이라는 단어는 생소하고 어렵다 그리고 전혀 모른다.

      "혜미야 아까 나뭇잎은 잘 간직해두었지?"

      "네...침대 위에 있어요"

      "나중에 엄마가 방 정리할때 잘 둘께 버리지 않고"

  시계는 어느새 8시를 넘어가고 노란 바나나 하나가 혜미 손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고 있었다.

  혜미가 제일 좋아하는 바나나,유치원에 갈때 꼭 하나씩 가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