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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녀의 마음을 - 단편


BY 아KA시야 2012-04-13

한소녀가 있었다

 

그소녀는 이쁘고 착하고 주변에서 칭찬만 하는 흠 없는 소녀 였다.

 

하지만 그소녀에게는 단점이 있엇다.

 

그건 .. 아무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는 버릇이 엿다.

 

주변사람들, 가족 심지어 사랑하는 사람조차도 그녀의 버릇을 몰랐고

 

그 버릇을 아는건 그소녀 뿐이 였다.

 

그만큼 철저하고 치밀한 여자였다.

 

그러먼 어느날 소녀를 이상하게 생각한 남자친구가 이별을 고했고.

 

소녀는 슬프지만 친구들에게 그남자를 아주 아주 못된 사람으로 만들어야겠다는생각에

 

버릇처럼 거짓말이 나오게 되었다.

 

"사실 개 나 말고 좋아하는 애가 있었데.. "

 

" 개 남자를 좋아한데 .. 하.. 참 그럼 남자를 좋아했다니."

 

"나랑 사귀면서 따른여자와 같이 사귀고 있었데"

 

" 개 학생때 사고쳐서 애까지 있더라"

 

"애가 둘이나 있더라. 그래서 헤어졌어.."

 

점점 소녀가 거짓말 할수록 일은 커져가고 소녀는  혼자 힘으로 수습하기 힘든 지경까지 올라 왔다.

 

평소에 순수한척 살아온 소녀의 말은 주변에서 덜컥 믿어버리고 그남자는 이유없이 욕을 먹게 되엇다.

 

어쩌면 소녀는 자신이 차였다는거에 스스로를 위안하기 위해 만든 그거짓말을 입밖에 꺼낸것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소녀를 좋아하는 남자들은 많았었고 그중에 한 시골소년이 소녀에게 고백을 하였다.

 

소녀는 착한척 순수한척 거절하는척 하면서 그 시골소년의 마음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

 

상대방의 마음을 가지고논다... 이것이 소녀의 두번째 버릇이였다.

 

시골소년은 소녀를 많이많이 사랑했다. 그래서 하루하루 소녀를 생각하며 장미꽃도 접고

 

소녀에게 걸맞는 남자가 되기 위해 돈을모으고 서울말을 연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시골소년은 소녀에게 고백을 했지만

원래 그 소년을 별로 좋아 했다기 보다는 이용하고자하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자리에서 단번에 거절을 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소년은 자신이 소녀에게 맛있는걸 사주기 위해 모아둔 50만원으로 제일 좋은 옷을 사입고

 

머리고 단정하게 자르고 집으로 가서 자신이 접은 장미꽃 천송이를 바닥에뿌린뒤 많은 양의 수면제를 한꺼번에

 

먹고 그자리에서 자살을 했다..

 

그 소년의 장례식날 소녀는 장례식장 가는길 자기는 잘못 한게 없다고 생각했는지.

 

빠져나갈 거짓말을 생각하고 가고 있었다.

 

소년의 장례식장 많은사람들이 소년의 영정 사진앞에서 울고 있엇다.

 

소녀는 국화꽃 한송이를 올리고 기도를 드리고 그의 가족 앞에 섰다.

 

소년의 어머니에게 인사를 하는데 그소년의 어머니가 소녀를 보고 놀라  쓰러지시고 말았다.

 

소녀는 변명을 하기도 전에 쓰러지신 어머니를 보고 놀랬지만  뒤를 이어 그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너가.. 그 아이 구나 ... 만나서 반갑구나"

 

소녀는 놀라서 주저 앉아 버렸다.

 

자기 때문에 아들이 자살했는데 그 원흉에게 웃으며 인사를 하시는 어머니를 보니 소녀는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저.. 괜찮으면 식이 끝나는 데로  우리집에 놀러 와 주겠니? "

 

그렇게 소녀는 놀래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식이 끝나는 데로 집에 들르겠다는 말을 하고 집으로 돌아 왔다.

 

일주일 뒤 소녀는 자살한 소년의 집에 갔다.

 

엄청 커다란집 .. 초인종을 누르자 장례식장에서 봤던 소년의 어머니가 나왔고 안내에따라 집으로 들어갔다.

 

집안에는 커다란 가족 사진에 소년의엄마,아빠 누나인지여동생인지 모를 여자와 소년과 소년의 형으로 보이는사람

 

5명이 가족 사진 있었지만 집안은 5명이 살앗다기에는 너무 횡랑했다.

 

이리저리 구경을 하고 있는데 그사이 소년의 어머니가 차를 내오시고

 

소녀는 차를 마시면서 소년의 어머니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었다.

 

" 하하 사진은 5명인데 집은 5명 사는집이 아닌것 같지?"

 

"아.. 네.."

 

" 그나저나 이렇게 보니까 우리 아들이 반할만 하겟네.. ^^ 이쁘구나 "

 

"아.. 감사합니다."

" 사실 나에게도 딸이 하나 있었는데 5년전에 병을 얻어 제작년에 하늘 나라로 갔어..

 

뭐 애 둘이나 가슴에 묻으니까 심장이 아파오고  손발이 떨리긴하더라.."

".."

 

"너의 탓은 안해.. 누굴 좋아하고 사랑하는건 너의 마음이니까.."

 

"...."

 

"다만 오늘 이렇게 부른건 우리 아들 방에 있는 짐좀 정리 해줄수 있겠니?"

 

소녀는 그리 큰 부탁이 아니기때문에 흔쾌히 소년의 방으로 갔다.

 

소년의 방문을 여는 순간 깔끔하게 정리된 방 그리고 구석에는 소년이 소녀에게 주기 위해

 

접어놓은 장미꽃들이 상자에 담겨져 있엇고

 

책상에는 소년의 다이어리가 놓여져 있었다.

 

6월7일.. 소녀의 생일 .. .자신에게는 그리 중요하지는 않지만 소년은 엄청나게 대단한 날이라 생각했는지

 

스티커란 스티커는 다 붙이고 색깔팬으로 동동 표시해 놓았다.

 

그리고 몇장 넘기자 소년의 일기가 나왔다.

 

4월2일 오늘은 여동생의 기일이다. 우울하다 .. 오빠란 사람이 친구들과 노느라 동생의 가는길 하나 보지

 

못하다니 두번재 기일이지만 이날만 되면 우울하다.

 

4월5일 오늘  방학을 맞아 이모네 가기 위해 서울에 올라 갔다.

 

이모네 동네.. 옆집에 아주 이쁜 아이가 살고 있는것 같앗다.. 하지만 .. 남자친구 가 있는것 같다..

 

하긴 나같은 남자가 보이겠어?

 

4월10일 내일 이면 다시 집으로 간다.. 다시 내려 가면 그소녀를 볼수 없겠지? .. 하.. 아니야!! 밑져야 본전!!

 

이왕 이렇게 된거 깔끔하게 고백하고 시원하게 차이자 !!

 

4월11일 오늘 소녀에게 고백을 했다.

 

하지만 역시 ... 그냥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한다. 그래도 가능성은 있다.

 

남자친구랑도 헤어졌고 번호도 교환 했다.

 

이제 매일 매일 연락 해야지 ~ ^^

 

5월9일 조금 있으면 그녀의 생일이다. 그동안 연락도 매일 했었다 ^^6월7일

 

그녀의 생일날 특별한 선물을 주면서 다시한번 고백 할것이다. 이제 500송이 남앗다  아자아자 !!

 

5월27일 돈도 꽤 모았다 이정도면 그녀의 생일날 축하음식을 아주 많이 사줄수 있을것이다.

 

꽃도 이제 100송이 남앗다 안자고 노력한 보람이 있네 ~ ^^

 

6월6일 내일은 그녀의 생일이다 . 아.. 그동안 그녀도 연락 하면서 나에게 관심 있어 하는것 같았는데

 

혹시 그녀도 나 좋아하나? // 내가 좋아한다고 고백하기 전에 고백하면 어쩌지

 

빨리 내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음날 일기대신 소녀에게 남기는 글로 보이는 글이 적혀 있었다.

 

'걱정하지마 너때문이 아니라 나때문이야... 다만 부탁이 있는데 ..

 

날 안좋아 했어도 좋아.. 그냥 날 위해 울어줘 ...'

 

마지막에 자신을 위해 울어달라는 글을 본 소녀는 그자리 앉아서 한없이 울기만했다.

 

자신을 이리도 좋아 했었던 그소년을 가지고 논것을 후회하고 후회했다.

 

그 뒤 소녀의 버릇은 완전히 없어졌다.

 

시간이 흐른 뒤 소녀는 지난일을 잊고 ..그렇게 살고있다...

 

가끔 남자들이 고백을 해오면 소녀는 이렇게 물어본다.

 

"내가 죽으면 울어 줄수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