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긴 왜요?"
세현은 지원을 데리고 호텔로 갔다.
호텔앞에서 지원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 훗, 어떻게 안해. 지금 지원이 꼴로는 집에 못들어가, 아니 내가 안보내. 들어가서 얼음찜질
이라도 하고 가야된단 말야."
지원은 세현의 말에 룸미러로 자신의 얼굴을 보았다.
" 헉!"
연한 지원의 볼은 어느새 보랏빛 멍울이 생기기 시작했다.
호텔에 들어간 세현은 양복상의를 벗고 냉장고에서 얼음을 꺼냈다.
욕실로 들어가 타월을 갖고 나온뒤, 얼음을 타월안에 넣었다.
" 여기 누워봐."
지원은 세현이 가리킨 침대에 가만히 누웠다.
" 앗 차가워,"
얼음이 들어있는 타월이 지원의 얼굴에 놓여지자 차가움에 지원이 놀란다.
" 조금만 참아봐. 휴 ~~~~ 이걸로 될까 모르겠다."
세현의 자상함에 지원은 세현을 올려다보았다.
" 왜? 내얼굴에 뭐 묻었어?"
" 아뇨, 처음에 세현씨 봤을땐 참 차가운 사람이구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내가 사람보는 눈이 없는 거예요, 아님 세현씬 어느 누구한테나 다 그런거예요?"
" 이구, 아픈사람이 별생각을 다하네? 지원이가 정확히 본거지. 난 다른여자들한텐 관심
없거든, 그리고 지원인 나한테 아무나가 아니잖아. 그나저나 이걸로 멍자국이 없어질까
모르겠네."
" 세현씨 난 잘 모르겠어요."
" 뭐가?"
" 난 이제껏 어느 누구도 좋아해본적이 없어요, 이런 감정을 어떻게 말해야 하는건지."
" 훗, 알아. 지원이에게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잖아. 내가 싫은건 아니지?"
지원은 자신을 염려하는 세현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잘생긴 얼굴이었다.
이 처럼 잘난 사람이 자신을 아껴준다는게 믿겨지지 않았다.
지원의 손이 세현의 얼굴에서 내려와 세현의 손을 잡아 자신의 심장에 대었다.
" 세현씨 싫어하지 않아요, 세현씰 보면 여기가 막 두근거려요. 그러면서 세현씨가 궁금하고,
안 보면 보고싶고, 세현씨 생각하면 막 즐겁고 그래요."
지원의 심장이 요동치고 있다.
숨을 쉴때마다 지원의 가슴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세현으로선 곤욕이었다.
지원의 가슴에서 손을 뗐다.
" 왜요?"
" 얼음이 다 녹았네. 갈아 올께."
욕실로 들어간 세현은 아무것도 모르고 행동하는 지원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자신의 남성을 내려다 보았다.
" 휴~~~~ ."
욕실에서 나가자 지원이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앉아 있었다.
" 왜 누워있지 않구?"
" 내가 뭐 환잔가."
" 그래도 다시 누워봐, 여기 얼음찜질 다시해야 겠다."
세현이 지원을 눕히려고 일어났다.
그런 그의 허리를 잡고 얼굴을 댔다.
" ..............."
" 그냥, 이러고 싶어서요. 잠시만 있어줘요."
지원이 자신의 고통을 알려는가 모르겠다.
세현은 지원을 안아 일으켰다.
" 이리와."
세현이 일어선 지원을 꼭 안아 주었다.
자신의 턱밑에 있는 지원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 사랑해, 사랑해 지원아."
" ............"
자신을 올려다 보는 지원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자신도 모르게 세현은 지원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댔다.
눈을 감고 세현의 입술을 느끼던 지원은 대담한 세현의 키스에 눈을 떴다.
불타는 시선으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세현의 눈빛에 당황한 지원은 다시 눈을 감았다.
세현은 지원의 입을 열고, 지원의 혀를 찾았다.
세현의 혀와 부딪히자 지원은 마치 전기에 감전이 된듯 했다.
더욱 깊어지는 세현의 키스에 지원은 짜릿함이 더해졌다.
지원의 키스에 이성을 잃던 세현은 애써 자신을 억눌렀다.
그러면서 지원을 힘주어 끌어안았다.
" 하아, 하아."
지원의 배꼽근처에 단단해진 그가 있었다.
자신을 억누르려고 하는 세현이었다.
천천히 가자고, 자신은 참을수 있다고 했는데, 이놈은 주인을 배신한다.
세현이 멋적게 웃었다.
그러자, 지원이 까치발을 들고서 세현의 입술을 찾았다.
이번엔 지원이 세현의 입술을 열고 그의 혀를 찾아 유린한다.
겨우 이놈을 진정시켰는데, 지원의 도발적인 태도에 다시 주인을 배반하려고 한다.
지원의 서투른 동작에 세현이 지원을 도와 지원이 원하는 바를 이뤄준다.
세현은 지원의 원피스의 지퍼를 열었다.
그러자 지원의 발밑으로 스르르 옷이 떨어져 내리며, 하얀 슬림차림의 지원이 남았다.
세현은 지원을 안아들고, 침대에 조심스레 눕혔다.
지원의 입안을 헤젓고 다니면서 한손으론 지원의 가슴을 더듬었다.
마른몸에 비해 제법 멋스런 가슴이다.
나머지 한손도 지원의 가슴을 움켜잡았다.
" 헉!"
세현의 입술이 지원의 가슴을 놓아주질 않는다.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가는 세현에게 놀란 지원이 세현을 붙잡는다.
지원의 저항으로 다시 올라간 세현은 지원의 입술을 찾았다.
자신이 뜨거워지고 있는걸 알았다.
지원은 어찌할바를 모르겠다.
그렇지만, 뭔가 채워지지 않는 듯함에 몸을 비틀며 세현에게 바짝 붙였다.
" 지원아, 여기서 그만 멈춰야돼. 안그러면 더이상은 내가 참을 수가 없어."
" 안참으면 어떻게 되는데요?"
지원은 이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세현을 자극하고 싶어졌다.
지원에게서 몸을 떼내고 그녀를 내려다보는 세현의 목을 감싸안고 지원이 입술을 찾으며
그의 남성에게 몸을 붙였다.
"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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