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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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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수가 없어...미칠것만 같아...


BY 데미안 2006-07-13

 

그의 입술이,

그의 손길이 그녀를 빨아들이고 어루만지자 그녀는 점점 더 달아올랐고 더 흐느적 거렸다.

조금씩 몸속에 불이 지펴 지기라도 하는 듯 뜨거워졌고 무언가를 더 더욱 갈망하게 되었다.

그의 등을 안은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가고 그녀의 하체는 저도 모르게 그에게로 다가가고 있었다.

그의 신음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그 또한 꽉 찬, 딱딱하게 일어선 하체를 그녀에게로 눌렀다.

그들의 숨소리는 점점 더 거칠어져 갔고 손길은 더더욱 다급해져갔다.

 

아프도록 가슴을 주무르던 그의 손이 사라지고 대신 뜨겁게 달구어진 그의 입술이 그 뒤를 이었다.

[헉....!]

그의 입술이 가슴 봉우리를 빨아들이자 그녀의 입에서는 절로 열정이 세어나왔다.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오로지 그의 입술과 손길만이 전부였다.

그의 손이 천천히 움직이더니 배꼽부근에서 맴돌았다.

타는 듯한 그의 눈이 그녀를 보고 있었다.

얼굴위로 느껴지는 거친 그의 숨소리가 수빈은 싫지 않았다.

그의 손이 그녀의 복부에 닿았다.

 

[여기...만져보고 싶어...]

 

그녀는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옷을 벗기는 그의 손이 가늘게 떨리고 있었고 수빈은 눈을 감았다.

그녀는 완전히 벗은 몸으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만히.. 가벼이 그의 손이 다리에서 부터 올라오고 있었고 그녀는 그 낯설은 감각에 몸을 떨었다.

이윽고 그의 손이 그녀의 여성을 찾아서 움직이는가 싶더니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찾았다.

 

[참을수가 없어...미칠것만 같아...]

 이미 한계에 이르른 듯 그의 음성은 탁하게 갈라져 나왔다.

그녀는 손을 들어 그의 얼굴을 만졌다.

 

촉촉히 젖은 그녀의 여성을 애무하던 손으로 원우는 조심스레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그 앞에 자리를 잡았다.

뜨겁고 강하고 딱딱한 그의 남성이 자신의 여성에 닿자 그녀의 숨소리도 끊어질 듯 이어졌다.

그는 금방 삽입하지 않았다.

대신 길고 긴 키스로 그녀의 긴장감을 달래주고 있었다.

수빈은 많은 것을 원했다.

그녀의 엉덩이가 저절로 덜썩덜썩 하면서 그에게로 다가가길 원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몸짓에 그의 몸이 바르르 떨려왔다.

 

[수빈아.....]

사랑이 담긴 음성이었다.  진실이 담긴 음성이었다.

사랑...!

그래...나도 이 남자를 사랑해...

어쩌면 내가 아는 것 보다 더 많이 이 남자를 사랑하는지도 몰라...!

그녀가 스스로를 인정하는 사이

그가 그녀의 몸속으로 밀고 들어왔다.

조금씩... 천천히...물러났다....다시 또 천천히...

그러다 그는 그녀 속으로 자신의 남성을 힘차게 밀어넣었다.

그녀의 등이 활처럼 휘어졌고 짧게 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너무 꽉 찬 느낌이 그녀를 놀라게 했으나 그것은 생각만큼 고통스럽지는 않았다.

그의 팔이 그녀를 꼭 안았다.

그리고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막았다.

세심한 동작으로 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천천히...그러면서 조금씩 빨라지고 격해지고 거칠어져 가기 시작했다.

참을 수 없는 신음이 그녀의 입에서, 그의 입에서 세어나왔으나 서로의 입술이 그것을 흡수했다.

그가 힘차게 밀어붙일때마다 그녀는 외마디 소리를 질렀고  사랑하는 여자의 그 소리는 남자의 가슴에 참을 수 없는 불을 당겼다.

조용한 방안에 그들의 거친 숨소리와 신음 소리만이 가득했다.

두 사람은 부풀어 오를대로 오른 풍선이 되어 더 멀리 더 높이 그 정점을 향해 날아 올랐다.

그녀의 신음 소리는 흐느낌으로 변했고

그는 계속해서 그녀의 이름을 주문인냥 불러댔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두 사람은 절정을 향해 올랐다.

곧 그의 몸이 힘없이 그녀위로 포개어졌다.

나른했다. 더할나위없이 나른하고 만족스러웠다.

폭풍이 지난 뒤의 고요처럼......

 

 

얼마후 깨끗이 샤워를 마친 그들은 나란히 침대에 누워 웃음을 나누고 있었다.

그녀는 그의 팔을 베고 누웠고 그는 그런 그녀의 머리결을 사랑스레 쓰다듬고 있었다.

 

[고마워...당신을 내게 줘서...]

평온한 음성으로 그가 입을 열었다.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나도 고마워요...이런 느낌을 알게 해줘서...]

하면서 그녀는 손가락으로 그의 가슴위에 알 수 없는 그림을 그렸다.

그가 숨을 삼키며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

왜 그러냐는 눈으로 그녀가 그를 보자 그는 그 잡은 손을 밑으로 가져가 그의 남성에 올려 놓았다.

묵직했다.  그의 남성은 힘있게 다시금 일어나 있었다.

그녀의 얼굴이 빨개졌다.

 

[알겠지? 당신이  만지면 그렇게 돼...나야 당신을 다시 안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당신은 좀 쉬어야 해]

 

틀린 말은 아니라는 생각에 그녀은 피식 웃었다.

만족스러운만큼 피곤하기도 하고 그녀의 아래가 욱신거리기도 했다.

아마 그가 하자고 했으면 그녀는 거절했을 것이다.

 

[눈좀 붙이는 게 좋을거요...어서...]

그는 그녀를 자신의 곁으로 바싹 당겨 안았고 그녀는 기분좋게, 편안한 맘으로 눈을 감았다.

그리고...그녀는 금방 잠이 들었다.

잠든 그녀를 그는 한참을 바라보았다.

그를 믿고 자신을 내어준 여자...

그는 그 사실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평생동안...그녀가 허락한다면 그는 그녀를 평생동안 아끼고 소중히 여기며 사랑할 것이다.

곤히 잠든 그녀를 보며 그도 가만히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