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베란다에서 피었던 나팔꽃을AI로 보정한 사진이죠
실물도 예쁘기는 합니다
위의 제목에 썻듯이 '오지랖'이 넒은 제가 얼마전도 제대로 '오지랖'을 피운 것이 되었어요
이 단어의 바른 표기도 '오지랍' 이 아니고 'ㅍ 받침으로 쓰는 '오지랖' 이더군요
친하게 지내는 같은 아파트의 언니가 38살자리 아들내미가 멀쩡한데 장가도 안간다고 하도 끌탕을 하는데 마침내 알고 지내던 교우도 딸이 36살인데 그딸은 엄마가 예뻐서 딸도 인물이 좋더군요
시집안간다고 속상해하는 말을듣고 동네 지인도 그렇다고 하니 소개시켜 달라고 하더군요
그러다보니 어쩌다보니 중매장이가 되서 연결해줄려고 하였습니다
아들집 사정은 제가 다 알지요
시부모 재산 빵빵하고 무엇보다도 큰아들은 이미 결혼해서 지내는데 명절에도 식사한끼 먹고 각자 지내는 집안이죠
무엇보다도 아저씨가 얼마나 아내를 위하는 지 한여름 덥다고 음식 안한다고 하니 내리 나가서 같아 사서드시는분이시고 마누라가 한달자리 해외여행가도 암소리 않고 건강만 걱정하는 애처가죠
그집 아들도엄마위해서 요리도 하고 잘한다고하네요
이미 32평 서울의 강남은 아니지만 울동네 아파트를 하나 가지고있으니 최고의 강정이 된것이죠
하지만 막상 연결해주려고 정확한 생년월일 물어보니 ㅎㅎ 그집 아들내미가 86년생이라고 하더군여
86년생임 예전나이로 마흔이고 내년임 마흔하나죠 법정나이로 해도 내년이코앞인데 마흔이죠
서르아홉되는것과 마흔이 되는것은 느낌이 확틀리니까요
하여튼 이래서 무엇이든 정확이 물어보아야함이맞아요
소개팅이라고 해도 나이먹어서 만나는 사람인데 정확해야 하는데 그언니의 서른여덞소리를
그냥 아무생각없이 받아들인것이죠 어찌됐든 그 사정도 다 말하고 나이차이니 나니 싫음 말자고 했더니
그래도 좋다고 만나본다고하니 같은 성씨네요
그래서'파'까지 물어봤습니다
그 성씨는 워낙이 많아서 '파'까지따져서 보니까요
다행이 같은 본관이 아니여서
ㅎㅎ
제가 한번 오지랖 부린통에 세심이 살피고 나서지 말자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는 지인도 힘들다고 아프다고징징거려도 내버려두려고 합니다
김치도 가져다주고 죽도 쑤어주고했지만 본인의 사는 스타일 안바꿀려고 하니 어쩌겠어요
경제력도 되는데 힘들면 음식 사서 먹고 좀 좋은것으로 사먹음되는데 싼 식자재 사서 잔뜩해서 냉장고 넣어놓고 오래먹으니 좋겠어요
그러니 힘들다 소리가 나오죠
혼자 살면서 에휴
완전 제 여동생 보는것같아서 동생처럼 잔소리했는데 이것도 오지랖이죠
왕따일때는 다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말이 맞더군요
같은교우인데 구역에서다툼이 많았더군요
나이가 구역에서는 어린나이 속하는데 다 어르신들이죠
어른처럼 굴고 대접아닌 대접만 받을려고 하니 어쩌겠어요
행동이 넘 느려서 대접받고 싶어하는것은 아니지만 결국 대접받게 되는 셈이죠
제또래는 나가면 칠십대 팔십대 어르신들 심부름하고 수발들고 그래야말을 안듣죠
성당이 다 고령화 되어서 어쩔수 없습니다
얼마전 끝난 구역모임에서 제가 어린나이로 들어가더군요
평균이 칠십후반이었으니까요
당연이 모임하면 셋팅하고 정리하고 뒷일 다해야 하는데 그 지인은 걸음도 느리고 손도 느리고 하니
옷도 가끔 튀게 입고 나오고 합니다
예전에 입었던옷을 그대로 입어죠
빨간색 반바지를 입고 나오지 않나
딱붙는 니트원피스를 체중이 늘어서 배가 나오고 했는데 입고 나와서 실루엣 다 드러나고 했으니 말이 안나오겠어요
그 니트 원피는 앉음 벌어져서 다리사이가 다 보이는데도 그걸 모르더군요
제가 그옷입지말라고 대놓고 말해주었죠
기분나빠하든 말든 상황 다 말해서 전에 짧은 원피스 무릅위 한참 올라가는것 입고 온것도 말했고 이제는 알아서 할일로 내버려두려고 합니다
이렇게 오지랖 부리니 잘해주고도 욕먹고 하는것이 되죠
하기는 친동생한테도 오지랖 부리다가 제대로 팽당한 셈이죠
그러니 남이야 오죽하겠어요
하여튼 잔소리 할거면 안보는것이 상책이기는 하겠어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그 속담처럼 입조심
내이익 될것 아님 오지랖 떨치지 말아야겠어요
사람들이 다 그게 좋다고 보지를 않으니까요
제가 그릇이 못되서인지 꼭 지적하고 싶어해서 그냥 암소리말고 하던지 아님 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 하고서 말하는것이 결국 '오지랖' 피운것이 되죠
이웃이 밥을 못먹는다고 걱정할것도 아니고 결국 배고프면 어찌하든 다 먹을것이고
이런 중매는 어차피 잘해도 욕먹을일이여서 할게 아닌것이죠
중매장이는 적당이 거짓말하고 뻥치고 두리뭉실해야 함을 또 잊은 결과죠
그언니도 아마도 아들 마흔이 되는것 인지하기 싫어서 법정 나이 따지고 그랬을거에요
시부모 능력있고 성품좋고 그리고 아들도 그 성품닮았다고 하고 나름 자기 살길 마련해놓은 것은 맞으니 그걸로 어필하고 화살은 제가 다 쏘아됐으니 욕만 먹지 않기 바래야죠
오늘도 그 오지랖 부린일로 동네 봉사활동 세시간 대타로 나가야 하네요 ㅎㅎ
딸랑 같이 점심먹고 커피마시고 해야 하는데 나갔다 와야죠
연말이지만 요즘은 거의 집콕입니다
마트도 어쩔수없이 다녀오는 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