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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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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BY 재인 2005-07-13

"나 오늘 사표쓰고 왔다" 담담한 준형의 목소리에

"왜? 왜? 사무실에서 뭐라 그래? 도대체 누구라니? 혹시 자기 처남이라는 사람이 이런것 아냐?"

"아니, 니 시아버지더라" "뭐라고?"

그제서야 경리는 길길이 날뛰던 남편이 이해가 갔다

평소 자신이 멍청이라고 부르며 얼마나 업신여기던 남편이던가?

평소 좀 사는집 지역 유지라는 시아버지의 외아들인 남편은 완전 유아였다.

순하고 부모말 거역 못하고 경리 자신을 여왕처럼 여기며

늘 시키는 대로 말하는대로 믿던 남편이었다.

하지만 어제 저녁은 아니었다.

완전히 다른사람으로 변한 남편은 완전히 야수 같았다.

도저히 통제 불능이었다.

"이제 어쩌지?" "뭘어째. 집으로 들어가" 준형은 차갑게 대꾸하며 전화를 끊었다.

다시 전화를 건 경리는

"자기 어떡해. 내가 계속 아니라고 우기면 돼잖아. 우리 그렇게 해보자"

"아니, 니시아비가 사진으로 다 가지고 있더라. 만약 너와 나 경찰서라도 가라면 가야해"

"뭐라고" 경리는 거의 외마디 소리였다.

"아무래도 일이 시끄러울것 같다. 니가 해결해 봐"

"어떻게?" "왜 그렇게 자신만만하더니 니 가정일 되니까 안돼냐? 니집안일

니가 알아서 해결해" 차갑게 준형은 전화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