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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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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BY 재인 2005-07-02

준형은 인과 마주 앉아 있는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 졌다

인에게서 연락이 왔을때는 경리의 성화로 교외로 막 접어들 무렵이었다

인의 전화를 받았을때는 적잖이 당황했다. 

"누구야" 경리의 신경질적인 물음에 준형은 얼른 경리의 입을 틀어 막았다

나이가 몇살이나 어린 처남이었지만 무척 어려운 상대였다

소도시인 이곳에서 처남은 발이 무척 넓었다

자신의 능력도 뛰어난 탓도 있지만 성격이 좋아 옆에 늘 사람들이 많았다

지역의 한다하는 친구들은 처남과 다 연결되어 이었다.

사업하는데 도움을 어느정도는 받는다고 생각하였고 또 성격이 강단있는

데다가 칼같은 면이 있는 처남이었다

"나 좀 봅시다" "응? 어디서? 지금 어딘가?"

"그러는 사람은 어딘데. 그 옆에 탄년 누구야" "옆이라니?"

"내차 옆을 지나고도 모르는 모양이지? " "언제? 아 우리회사 직원"

"아~~ 회사 직원? 회사 직원과 이시간에 사업하러 가시는 모양이지.

그 회사는 밤에도 일하는 모양이네. 긴말 필요없고 지금 바로

k호텔 커피숍으로 오셔"

인는 마주 앉아서는 정작 말이 없었다

입을 꽉 다물고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준형은 눈치를 살피며 " 누난 어때? 이제 몸은 어느 정도"

"그 입에서 내누나 얘기 하지마. 더러워. 엄마한테 얘기 들었으니까 다른 말

할 생각 마. 그리고 앞으로 누나 앞에 얼씬거리지마"

"뭐야? 무슨얘기? 건방지게" 갑자기 눈앞이 번쩍했다

인의 주먹이 눈을 한대 때리고 있었다

"너 같이 같잖은 놈에게 농락 당할만큼 내 누나 세상 살진 않아.

아무리 우리 집안을 업신여겨도 그렇지. 죽을려고 환장했냐? 어디서

너같은게 내 누나를 그렇게 해놔, 진작에 니놈을 떼 놓아야 했는데"

준형이 벌떡일어나 인을 노려 보았다.

인의 핏발선 눈으로 일어나 마주 쏘아 보고 있었다

"왜? 뭐 잘한것 있나?"

"무슨 말이야?"

"주경리라고. 내가 잘아는 후배놈 마누라데.

한 삼년 넘었다며. 우리 누나 피 말려 죽일려고 했냐? 잘난 니 집안 식구들

내 누나 애먹이는것도 모자라 너도 합세 했냐? 착한게 니 눈에는 모자라 보이든?

주제 파악 좀 하고 살아라"

"무슨 소리야. 그 여자 얘기가 여기서 왜 나와"

"그래?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너 하고 할말 없어.

오늘 여기서 끝이야, 참 우리 누나 옆에 얼씬거리면 죽을 각오 해

내성격 알지? 모르면 니 수주 받은 업체의 내 후배 놈들에게 물어 보고.

누나 몸 좀 좋아지면 그때 서류 정리하고. 누나에게 연락도 하지마

만약에 연락한다던지 하면 그때 다시 보지"

사벌한 분위기를 풍기며 인이 나가고 있었다.

의자에 털썩 앉은 준형은 그때서야 주변 사람들이 놀란 눈으로

지켜 보고 있음을 알았다.

"자기. 무슨일이야" 전화 저편에서 경리가 떨고 있었다

"나중에 전화 해" "무슨일이야? 처남이 왜 전화했는데. 그 년은 뭐하고 있고"

"낼 하자니까" "아니 지금 보자" "넌 집에도 안들어가냐? 이 시간에"

"괜찮아 멍청이 한테 전화 해 놓았어, 아이는 지 할미가 잘보고 있겠지 뭐"

"됐어, 지금 너 볼 기분 아니야." 아니다 문득 다시 "지금 아까 헤어 졌던 그 장소로 와"

"알았어. 가서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