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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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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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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BY 재인 2004-10-08

옷을 입고 시계를 보니 11시를 향하고 있었다.

창밖의 어둠을 바라보니 갑자기 맘이 아리어 왔다

핸드폰의 울림이 더 맘을 아리게 한다

"누나, 어디야? 무슨일이에요?"

다급한 동생의 목소리가 더 목을 메이게 한다

"누나, 무슨일이야?"

"......" "누나 어디야? 내가 모시러 갈께"

"아냐" 누나의 잠긴 목소리를 듣는 인은 무언가가 가슴을 내리치는것

같았다.

여리고 아름다은 그의 누나였지만 언제나 강했다

어린 시절 부터 그는 누나라는 존재가 부모보다

든든했다.

바깥일을 하는 어머니때문에 형과 그의 보호자는 언제나

누나였다.

밥도 누나가 챙겨 주었고

공부도 언제나 누나가 돌봐 주었다.

학교에 문제가 생기면 어머니가 아닌 누나가 학교를

방문했고 누나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터는

그의 일상은 모두 누나가 책임져 주었다

누나와의 나이터울이 5살밖에 안되었지만

그에게 있어서는 누나는 언제나

견고한 성이었다

그런 누나가 언젠가 부터 빛을 잃기 시작했다

그것이 감지된것은 한 육개월 정도 지났지만

누나의 성격으로 볼때는 훨씬 오래전 부터 무슨일인지 몰라도

누나의 삶을 시들게 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