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가 차려주는 근사한 저녘을 먹은 두사람은 거실에 앉아 팝콘을 담은 그릇을 두고 영화를 보고 있었다. 민혁은 자신의 무릎사이에 편안게 앉아 자신의 가슴에 기대 앉은 빈현이 먹여주는 팝콘을 먹으며 또 다른 작은 행복을 느끼고 있었다. 코메디 영화에 재미 있는 장면이 나오면 깔깔거리고 웃는 그녀의 작은 어깨의 떨림이 자신에게 전해져 민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작은 어깨를 감싸안았다.
" 재미있다. 그치 ? "
" 음." 어느새 민혁은 화면에 나오는 영화보다는 자신앞에 앉아 있는 작은 비현의 옆모습을 늓을 잃고 쳐다보았다.
" 피. 영화는 보지도 않으면서. "
" 비현아. 오늘 너 내것이 되면 안될까? 내것으로 하고 싶다. " 반쯤 잠긴 허스키한 민혁의 목소리에 비현이 돌아 앉아 그를 마주 보았다.
" 저, 민..혁..씨." 비현이 망설이 듯이 그의 이름을 부르자 민혁은 비현이 자신을 밀어 낼 것이라 생각 했다.
" 싫어니? 그런거야? "
이 남자는 자신앞에서는 왜이리 부드러워지는 것일까. 한없이 차가운 사람이라 생각 했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는 냉기가 스칠만큼 차갑게 대하는 사람이 이사람이 아닌가. 그런 그가 나에게 부드러움을 보이고 있었다.
" 아니. 나도 당신하고 사랑하고 싶어. 그럴래.." 비현은 자신을 쳐다보는 민혁의 눈이 생명력으로 빛이 나는 것처럼 반짝이자 자신의 선택을 후회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 사랑한다. 비현아.." 민혁은 비현의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고 자신을 바라보는 비현의 이마에 키스를 했다.
비현은 자신의 이마에 닿는 그의 입술이 뜨거워 자신의 가슴 한켠을 울리게 하는 것을 느끼고, 그의 입술이 볼을 지나 입술에 닿자 꽁꽁 묶어 놓았던 끈을 놓았다.
" 우리 사랑하자..." 그녀가 속삭였다.
미혁을 마주보는 생하얀 도자기 같은 얼굴을 가볍게 쓰다듬자 비현의 뺨주위로 은은한 홍조가 번졌다. 자신을 유혹하듯 예쁘게 벌어진 앵두같은 입술에 키스를 하지 않고는 견딜수가 없었다.
그는 비현의 입술을 가르고 들어가 자신의 소유임을 확인하듯이 격렬하게 입술을 훑고 멈칫거리는 그녀의 혀를 끌어 당기며 비현의 가슴 깊이 자신의 흔적을 새기기 시작했다.
입 주위을 살작 스처가며 하얀 목덜미를 찿은 민혁이 가볍게 깨물자 비현의 입에서 새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런 그녀의 목소리를 들어면서 오유의 인장을 찍듯이 하얀색 목덜미에 새겨진 붉은 색의 대조적인 빛깔이 민혁을 더욱 불타 오르게 했다.
비현의 얼굴을 본 민혁은 자신에 대한 신뢰와 섬세한 감성이 자신을 더욱 강한 남자로 느껴지게 만들었다. 그런 비현의 팔을 가볌게 그러쥐고 그는 천천히 침실로 향했다.
붉은 실크위에 그녀를 앉히고 자신무릎을 꿇어 그녀와 눈높이를 같이하고 뜨거운 시선으로 마주 보았다. 흔들리는 그녀의 눈과 자신의 눈이 마주치자 비현의 암갈색의 부드러운 눈이 촉촉히 젖어 있었다. 그의 입술이 비현의 부드러운 입술을 스쳤다. 자신을 배려해 부드럽게 움직이는 그를 보면서 비현은 조용히 미소릴 짓고 그의 한 손을 자신이 부드럽게 잡고 그를 자신옆에 뉘였다.
비현의 칠흙같이 까만 머리가 밤의 장막처럼 시트에 흩어졌다.
" 아름다워, 너무 아름다워...."
민혁이 그녀의 목에 얼굴을 묻고 속삭였다.
처음 여자를 안았을 때보다 더 초조한 기분을 느끼며 민혁은 그녀의 등뒤로 손을 돌렸다.
민혁의 다급한 손놀림에 그녀의 옷가지가 벗겨지고 그녀의 새하얀 눈부신 나신이 드러났다.
비현의 아찌한 여성적인 내음을 맡으면서 급하게 자신의 옷을 찢듯이 벗어버리는 민혁의 모습을 보며 비현은 일어나 으르릉거리듯이 옷을 벗는 그를 부드럽게 안았다.
" 내가 할께.." 흠칫 놀라는 그를 향해 비현이 손을 내밀었다.
자신 옆에 누워 곤하게 잠을 자는 비현의 모습을 보면서 세삼스럽게 그녀에 대한 소유가 가슴을 쳤다. 어린 아이처럼 쌕쌕거리며 자는 그녀는 자면서도 자신을 찿는지 자신의 한 속을 생명인듯이 꼭 붙잡고 자고 있었다. 그녀가 처녀 일거라 생각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자신이 지나온 세월에 여자가 많았던 관계로 자신의 여자가 처녀이기를 기대하지 않았다. 다만 사랑을 하면 자신에게 충실하기만 바랐다. 하지만 지금 자신 옆에 누운 비현을 보자 어디에거 부터인지 자신의 한구석에는 남자로서 이기심이 깔려 있었나 보다. 그녀가 처녀라는 이유로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 있다니 남자의 이기심이란........하지만 온전히 머리 부터 발끝까자기 말고는 아무도 그녀를 가진 적이 없다는 이유로 가슴이 얼얼해 지면서 자부심이 솓았다.
" 아무데도 가지마라. 너 안보내. " 민혁은 비현을 끌어 나으며 부드러운 그녀의 나신이 자신의 나신에 부디치자 다시 한번 사랑을 나누고 싶었지만 처음이 그녀를 생각해 참기로 하고 그녀를 껴안고 눈을 감았다.
향긋한 커피 향기에 눈을 떤 민혁은 자신의 와이스쳐만 입고 허벅지를 드러낸채 자신 옆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비현을 보자 미소가 지어졌다. 그가 손을 내밀어 비현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 언제 일어 났어? 혹시 나 때문에 깼어? " 미소 짓는 그녀가 예뻣다.
" 괜찮아? " 그가 일어나 비현의 살며시 젖은 머리칼을 쓰다듬으며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 훗, 괜찮아. 당신 귀여워. 자는 모습이 아기같아. "
" 키스 해 주라. " 민혁이 비현의 말에 투정 부리듯이 얘기를 했다.
" 징그러 아저씨. " 다가 오는 민혁의 입에 베이비 키스를 하며 그녀가 말하자 민혁은 커피를 빼앗아 자신이 한모금 마셨다.
" 일본 할아버지께 전화 드리고 찿아 뵙는 다고 해라. 우리 약혼하자. "
" 약혼 안해도 나 도망안가. "
" 안돼, 당신이 내것이라는 표시를 결혼 반지로 하고 싶지만 당신이 당장 원하지 않을 테니 약혼해. " 민혁의 고집스러운 말에 비현은 피식웃었다.
" 정말 애같아. 설마 내가 처녀였다고 책임진다 그런 거면 용서 안해." 그녀의 말에 민혁이 얼굴이 찌푸렸다.
" 당신 처녀라서 좋았어, 나 거짓말 안해. 완저히 내것이라는 것 정말좋아. 하지만 비현아 난 너 사랑해. 아직 네가 그런 감정이 아니지만 너도 나를 좋아 하지 않는데 너를 나에게 주었다고 생각 하지 않아. 기다릴테니 약혼하자. "
" 자다 일어 나서 하는 프로포즈 필요 없어. 정식으로 해라. 병원으로 장미꽃 100송이 보내서 사랑하는 비현아 결혼하자 해도 할까 말까인데 이렇게 자다 일어나 부시시한 매력도 없는 모습으로 나같이 꽃 같은 여자를 낼름하려고해. 어림없어. " 장난기 섞인 비현의 목소리를 듣고 그제서야 민혁의 얼굴에 미소가 흘렀다.
" 너 알아. 한번씩 너 그러러는 통에 가슴이 처렁한다. 개구자이같이.." 그는 비현의 얼굴을 잡에 얼굴이 붉어 질만큼 진한 키스를 하고 그녀를 놓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