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언제 인줄도 모르는 어느날...
달랑달랑..
꼭 소 방울처럼 거시기를 달랑 거리고 다니는 저놈은 가끔 방귀도 뀌어 대며
나 들으라고 하는 것인지..자랑을 하는 것인지..썩을 놈이 핸드폰을 쓰려면
지껄로 쓰지 왜 지랄하고 내 껄로 쓰는지..
어쭈..회사에서 세미나가 있어? 그렇지 당연히 세미나가 있어야지..
어떻게 저렇게 상상을 해도 구식이냐..아니 식상이다.
그걸 믿는 년은 도대체 어찌 생겨 먹은 년이야..
내가 이쁜 다리 걸치고 있는 놈들 넷 중 그래도 저놈이 제일 쓸만 한 줄 알았는데..
거시기만 쓸만 하지 역시 너도 넘이다.
와.. 20대의 청춘을 몸 받칠(돈이 생기거든) 놈만 있지 마음 받칠 놈이 없단 말인가..씁쓸하고도 깨는 봄날이다..
"창이 일기를 덮는 순간 그 소방울은 만세 삼창을 부르고 날라와 창을 덮쳤다"
기뜩한 놈! 완전히 니 마누라를 믿고 있단 말이쥐..
니 마누라도 어디서 니 놈 처럼 딴 남자의 품에서 홀리는 신음 소리를 내고 있는지도 몰라....웃겨....
그래도 참 귀엽다.
나만 보면 만세 삼창은 기본으로 하는 니 넘을 어찌 내가 싫다 할 수 있겠니...그래 달려 들어라 오로시 기쁘게 해 줄 터이니...
" 창희! 그녀의 이름이다.
창이 할 줄 아는 것은 남자를 기쁘게 하고, 남자의 품에 있을 때 가장 행복 하다고 한다.
통통하게 살이 올라 탄력있는 몸매는 아마도 많은 남자가 빚어 놓은 결정체 인지도 모른다.
그녀가 그렇게 말했다 "
좀전에 지껄인 놈은 앞집 콘테이너 박스에서 숙식하는 30대의 자유인 걸씨이다.
걸씨는 유일한 나의 친구다.
하는 일이라고는 앉아서 이 잡듯이 옷의 보푸라기를 때는 일이다.
다 낡아 빠진 스웨터를 왜 입고 있냐고 물었더니....특이해 보이려고 한다나!
안그래도 당신 특이해 보인다고 했더니..
올래리 꼴래리 란다.. 자기 보고 당신이라고 했다고...
미친넘...
걸씨는 내가 갖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다.
자유..하늘이 지붕이 되고, 땅이 방이 되는 자유..그리고 세상이 다 자기집이라고 말하는...
단 얼어 죽으면 느끼지 못하니까 겨울에만 동면 한다고...
괘한 이야기지만, 걸씨가 뱉어내는 말은 다 예술처럼 보인다.
걸씨가 그랬다.
내가 남자와 섹스를 하고 돈을 받는 것은 당연한 노동의 댓가고, 최대의 유희를 준 것이므로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그 대신...담배는 많이 피우지 말라고...그러면 맘이 아프다나 뭐라나..
혹시 걸씨가?
날 좋아하는 걸까!
" 창이 해가 떴다고 소리 지르지 않으면, 난 해가 떴는 줄도 모르고 잔다.
어느날 부터 창이 날 깨우고, 창이 날 위해서 노래를 불러준다.
요즘은 담배를 너무 피워서 목이 잠겼다고 천년바위를 불러주지 않는다.
그래서 약간은 슬프지만...형수님 집의 칼국수를 한 그릇 먹이고 싶지만,
창은 자유롭지 못 하다 "
내가 이 일을 선택한 이유는 잘난 인간들이 너무 많아서 이다.
요즘 그러지 중딩이라고..
내가 중딩1때 수학선생인지 뭔지 아니 미친년이지..아휴 열 받어...
그년이 문제 못 풀었다고, 아버지가 사장이라는 딸하고 나하고 섰는데, 사장 딸은 몸이 약해 보인다고 안 때고 나만 뺨을 때렸다.
아마 집에서 남편이랑 뭔 궁합이 안 맞았던 모양이다.
그리고 다음 날 부터 학교를 때려 치기로 했다.
난 결손 가정이 아닌데...남들이 다 날 결손가정..이 뜻이 도대체 뭐야.. 말도 잘 만들어낸다.
쉽게 쉽게 말하지 무슨 말들을 그렇게 많이 만들어내는지..원.
시끄럽게..
" 창은 순수한데가 있다. 보고 있으면... 나름대로 자유롭다.
비록 어항에 갖힌 물고기처럼 못알아듣는 언어로 뻐끔 거리지만, 난 그녀를 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