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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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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향기


BY jma104 2004-04-26

그녀, 유랑이 뒤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고독함이 배어있다.

목적지도  없이 홀로 걸어가는 나그네처럼  그렇게 그녀는 연못의 물고기들의 유영을  지켜보고 있다.

"그 곳의 수련은 정말 예뻐요 곧 보게 될거예요."

"어 ,수림씨" 그녀가  해를 등진  나를 눈이 부셔하며 올려다본다. 나는 얼른 그녀의 옆에 않는다. '물고기들이 제법 활동을 하네요" 물속을 들여다 보며 내가 말했다.

"물고기도 겨울잠을 자나요." " 글쎄요 잘은 모르겠는데 활동은 안하는것 같더라구요."

"나 한동안 외국으로 여행다닐때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불면증 같은 거 였나요"

" 뭐 그 비슷한 것이였겠죠, 잠을 못자니까 사람이 이상해 지더라구요. 거의 미칠 지경이였어요 .그런데 이태리 어디쯤인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작은 시골을 여행하던 때 였어요  작고 허름한 여관에 묵게됬는데  여관 주인 아주머니 인상이 참 좋았어요. 그날도 통 잠을 잘수가

없어 창가를 서성이다가 침대에 누웠어요 그런데 베게에서 향긋한 냄세가 나더군요 한참을

향기에 취해 있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느데...... 훗  아주머니 말로는 이틀이지나도 일어날 생각도 않하더라며 그동안  여독이 심했던게 아니였냐며 웃더군요. 잠에서 깨었을때 그 기분이란 정말이지 날아갈 것 같았어요"

"정말 신기하네요 어떻게 잠을..."

" 아주머니 말씀이 베게속에 말려 넣어둔 라벤더 때문일거라고 했어요"

"아 ! 맞아요 그거였군요.'"

" 그곳 사람들은 이불등을 라벤더 덤불 위에 말려 그 향을 베게해서 덥는다고 했어요 숙면을

취하는데 좋다면서요"

그녀가 먼 하늘을 올려다본다

"지금도 그녀는 억센 팔로 빨래를 비벼 그덤불위에 널고 있겠군요."

그녀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  걷기 시작 했다. 나도 일어나그녀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