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인한 위 통증은 암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가끔 무섭게도 느껴오고
위암으로 진행 될 까 가끔씩 그녀를 불안하게 도 한다
"뻐꾹 뻐꾹 뻐꾹 "
시계소리, 남편의 코고는 소리는 그녀의 잠을 멀리 몰아내고
어둠 속에서의 남편은 그녀에게 허탈감으로 오고 세월이 갈수록 남편이라는
이 남자와 함께 하는 인생길이 씁쓸하고
추레하다.
<이 남자 사랑하니?
정말 용서가 안 돼 미쳐 갈 때도 필요로 할 때도 전혀 보듬어 주지 못했던 사람
아니 , 이방인이었어 무신경하고, 눈치도 없고, 배려도 없고, 감성도 없고
근면 성실, 진실이란 자신도 모르는 굴레를 쓰고 벗어나지 못 한 채
바른 생활인양 사는 이 남자
나도 이남자의 굴레를 진실이라 믿고 살지...
아! 정말, 번거롭다.>
생각이 밀려오자 그녀는 잠자리에서 일어나 서재로 들어간다.
행운의 클로버가 표지에 곱게 새겨져 있는 나의 신문고라는 노트를 꺼내면서
문득
잊혀졌던 한 남자를 가슴에 끌어드린다.
"이 노트에 맑고 고운 유민이 소망을 담아봐 행운이 와르르 쏟아질 걸"
그녀의 입가에는 본인도 모를 미소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