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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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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꽃길 2


BY 여름바다 2003-10-06

혁이 오빠는 내가사는집의 아래층에 산다. 사실은 오빠가 사는 집의 위층에 집을 구했다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이다. 난 오빠와 한집에 살고싶었다.

오빠는 나를 내가 읽을수 있는 코드로 바라본다. 나는 언제나 오빠를 위해서 목욕을 하고 음식을 준비하고 맛있는 커피를 준비한다.

오늘은 도서관에서 오는 길에 코스모스가 활짝피어있는 것을 보았다.

난 그 코스모스가 좋다.

오빠와 난 그 코스모스꽃 속에서  키스를 했고 서로 섹스를 나눴으며 서로의 몸을 애무했고 서로의 몸을 원했다. 오빠에게는 내가 필요하다.난 오빠를 벗어나지 못한다.

핸드폰으로 전화를 한다. 신호음이 울리고

``응 재희야..``오빠의 음성이다. 오빠의 목소리만 들어도 내 몸속의 세포들이 하나같이 살아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오빠 , 바빠?``

``응 조금 왜 그러니?``

``코스모스가 많이 피었어... 그래서 오빠가 생각이나서...``

한동안 말이 없다..``여보세요?``

``재희 어디니? ``

``집에 가는 길이야..``

``집에 가있어 금방 갈게 준비하고 있어.``

``응`` 미소를 짓는다. 역시 오빠는 나를 벗어날수없어.

엘리베이터를 올라가며 생각한다. 언니...언니는 오빠와 나를 떼어낼수없어.

난 오빠를 떠날수 없어. 언니는 오빠가 원해서 오빠가 힘들어 하는 것이 싫어서 모른척 할 뿐이지... 바보같은 여자...혼자서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