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모마일님 영악님. 오늘도 즐필되소서.
우리 욜띠미 소설방을 지킵시다 홧팅 !!!
나미님 또 찾아주셨네여. 감사함다.
분신사마하곤 분위기가 아조 다르지만 잼나게 읽어주실거져?
aglala님 현과 재희가 어찌될지는 지도 아직 모름다.
연결시킬까 끝낼까 고민중입니다. 뭐 컴 키고 써봐야 아는거져..
궁금하시니깐 끝까지 같이해여 님. 모 님이야 제가 팍팍 믿습니다만. ㅋㅋㅋ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한줄의 리플이 저에게 엄청난 파워를 줌다.
행복하세여...
-------------------------------------------------------------------------
와!! 그래서 어케 된거에여? 결국 두사람은 헤어졌나여?"
소년이 흥미진진한 얼굴을 들이대며 물어봤다.
"어 향아님. 눈이 빨개여. 우시는거에여? 우와~~~ 예~~ 제가 살다살다 별걸 다보네여. 향아님이 우시는걸 다보구"
"짜식!! 듁을래? 남 진지하게 얘기하는디 말이나 막구. 꺼져라 자슥아
니한테 얘기 안할란다."
"아잉~~~ 향아님... ^ 0 ^ 함만 봐줘용~~"
"니가 일케 장난칠 스토리가 아니란말야. 얼마나 슬픈데.. 훌쩍"
향아는 현의 곁에 그림자처럼 붙어있었으므로 물론 현의 옆에서 다 들었다.
솔직히... 재희가 시집간다는데 좋긴 했지만..
입장바꿔 생각해보니.. 그 비단옷의 느끼함이란..
자신이라면 단 한시간도 옆에 못있을것 같았다.
그리고.. 그리고... 밤에... 으악..
아마 자다가 문득 잠을 깨면 심장마비로 기절할지도 몰랐다.
늘 미워만 했던 재희가 가엾어 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이 너무나 괴로워했다.
향아는 현이 아프니 아팠다.
그저 현이 아프니... 향아도 아주 많이 아팠다.
정령인 향아가 아프니 향나무도 시들거렸다.
집안에서는 주인따라 아픈나무라고 귀이여기고 변소에서 변을 퍼다가 집중적으로 붓는둥 관리를 했다.
"이런 니미럴!!"
향아는 아무리 몸이 튼튼해 지는 거라지만 응가는 질색이었다.
한번씩 퍼다가 부으면 끔찍했다.
그리고 주변에 사람도 얼씬거리지 않았다.
아픈 현이지만 자신의 나무라 여겨서 가끔씩 향나무를 쓰다듬고 가곤 했는데..
응가를 퍼부으면 착한 현도 얼씬거리지 않았다.
그러나 몸과 마음은 달라서 몸은 너무나 튼튼해졌다.
시들거리던 나뭇잎이 푸르러지고 몸에 생기가 돌았다.
"띠불. 이거야 원. 남들은 보신한다고 괴기먹구 보약먹는데..
나는 똥이나 퍼먹고 앉았으니.. 으이그.. 그래도 좋다고..
힘이나서.. 젠장."
하지만..
사실 힘이나고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나 튼튼해진 향아는
더욱 열씨미 현의 옆을 지켰다.
그리고 미력한 정령의 힘이나마 불어넣어주었다.
현은 조금씩 생기를 찾아갔다.
그리고...
재희의 결혼 전날..
현은 늦은밤 남의 눈을 피해 재희의 방에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