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자. 커피 사주께."
제가 말했습니다
그가 뒤따라 오며 말했습니다.
" 야 요즘 신경좀 쓰고 다니는데..."
" 그래. 신경쓰고 다닌다. 몸매 죽이지."
깔 깔 깔.....
우린 같이 웃었습니다.
길다방 커피를 마셨습니다.
마주 보면서..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이 순간 전 행복했습니다.
오래간만의 만남이지만 아무렇지도 않은듯
이야길 했습니다.
속으론 방망이가 두드리듯 떨렸지만 ....
그와 헤어져 집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천천히 걸었습니다.
그의 모습을 상기 시키면서....
빵 빵
돌아다 보니 그였습니다.
얼른 차에 올라 탔습니다.
고마웠습니다. 내게 와 준 것이
" 어디가냐? "
" 바람 쐬러 간다."
" 어디루 갈건데."
" 니네 집으로 간다."
" 치...."
" 시내 한 바퀴 돌까? "
" 그래.."
제가 물었습니다.
" 보너스 탔냐? "
" 그럼."
" 다 뭐했냐? "
" 썼지. 뭐하냐.."
" 나 선물 사줘."
" 뭐루. 속옷으로 사 줄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사 줘라. ㅎㅎㅎㅎㅎ"
" 싸이즈는? 아~ 작은거루."
그는 절 쳐다 보며 그랬습니다.
" 이왕이면 뽕 달린 거루 사줘라."
깔깔 깔깔........
음악을 듣고 창가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그와의 가슴 떨리는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시간은 왜 이리 빨리 흐르는지 벌써 집입니다.
" 잘가 "
" 잘 있어라"
"알 따. 조심해서 가...."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그의 차가 보이지 않을 때 까지....
밤에 그가 문자를 했습니다.
" 뭐하냐.." 하구서
" 컴 한다."
" 야밤에 안자구 . 채팅하지? "
" 아니다. 내가 넌 줄 아냐? "
그가 내게 왔습니다.
사랑이 다시 내게 올 것 같습니다.
이제 그가 다가오면 피하지 않을 거예요.
튕기지도 않고 사랑한다 말할 게예요.
아님 제가 먼저 말할지도 몰라요.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