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954

그와의 드라이브


BY 애수 2003-08-20

 

" 가자. 커피 사주께."

제가 말했습니다

 

그가 뒤따라 오며 말했습니다.

 

" 야 요즘 신경좀 쓰고 다니는데..."

 

" 그래. 신경쓰고 다닌다. 몸매 죽이지."

 

깔 깔 깔.....

우린 같이 웃었습니다.

 

길다방 커피를 마셨습니다.

마주 보면서..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이 순간 전 행복했습니다.

 

오래간만의 만남이지만 아무렇지도 않은듯

이야길 했습니다.

 

속으론 방망이가 두드리듯 떨렸지만 ....

그와 헤어져 집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천천히 걸었습니다.

그의 모습을 상기 시키면서....

 

빵        빵

 

돌아다 보니 그였습니다.

얼른 차에 올라 탔습니다.

고마웠습니다. 내게 와 준 것이

 

" 어디가냐? "

 

" 바람 쐬러 간다."

 

" 어디루 갈건데."

 

" 니네 집으로 간다."

 

" 치...."

 

" 시내 한 바퀴 돌까? "

 

" 그래.."

 

제가 물었습니다.

 

" 보너스 탔냐? "

 

" 그럼."

 

" 다 뭐했냐? "

 

" 썼지. 뭐하냐.."

 

" 나 선물 사줘."

 

" 뭐루. 속옷으로 사 줄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사 줘라. ㅎㅎㅎㅎㅎ"

 

" 싸이즈는? 아~ 작은거루."

 

그는 절 쳐다 보며 그랬습니다.

 

" 이왕이면 뽕 달린 거루 사줘라."

 

깔깔  깔깔........

 

음악을 듣고 창가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그와의 가슴 떨리는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시간은 왜 이리 빨리 흐르는지 벌써 집입니다.

 

" 잘가 "

 

" 잘 있어라"

 

"알 따. 조심해서 가...."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그의 차가 보이지 않을 때 까지....

 

밤에 그가 문자를 했습니다.

 

" 뭐하냐.." 하구서

 

" 컴 한다."

 

" 야밤에 안자구 . 채팅하지? "

 

" 아니다. 내가 넌 줄 아냐? "

 

그가 내게 왔습니다.

사랑이 다시 내게 올 것 같습니다.

이제 그가 다가오면 피하지 않을 거예요.

튕기지도 않고 사랑한다 말할 게예요.

아님 제가 먼저 말할지도 몰라요.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