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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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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녀 2003-08-01

#1
이건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였다.

누군가가 내 아이들에게 인형을 선물하였다

아이들은 같이 인형놀이나 여러가지 놀이를 하며 몇일을 보낸 어느날...

날도 화창하여 낮잠을 자고 있을 무렵이었다

 

나는 잠결에 어떤 나지막한 소리를 들었다

"오빠. 오빠가 머리 잡아당겨 내가 다리 잡고 있을게"

"꼭 잡아 엄마깨기 전에 빨리 하자"

라는 두 아이의 대화내용...

평소 사고를 많이 치던 아이들이라

이번에도 무슨 사고 겠지..라며 단순하게 생각한 나는

다시 달콤한 꿈속으로 빠져들어갔다

 

그런데..이게 왠일?

꿈 속에서 물귀신들이 나를 잡아당기는 것이었다

수영도 할 줄 모르던 나는 물귀신들이 당기는 대로

바닷속으로 끌려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놀란 나는

"으아악!!!"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깨어났다

 

'뭐지?'

뭔가 가 나를 누르고 있는 느낌에 주위를 둘려본 나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일어나려고 다리를 당기는 순간..

'퍽!'

둔탁한 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울음소리..

소리가 나는 곳으로 눈을 돌린 나에겐

울고 있는 딸아이가 보였다

 

"공아야 너 왜 우니?"

"으아앙...엄마가..엄마가 발로 찼잖아"

하고는 다시 울음을 터트리는 딸 아이를 보며

나에겐 한 가지 의문이 생겨왔다

"공아야 엄마가 언제 찼니?"

라며 살짝 물어본 나는 곧이어

더 큰 딸아이의 울음소리릋 듣게 되었다

딸아이는 지쳤는지 눈에 눈물을 매단채

씩씩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내 어깨로 올라오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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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