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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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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편


BY 마리아 2003-06-28

 

*월 *일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대지가 촉촉하더군요

가을비가  왔나봅니다

보지 못했다는 게 아쉬웠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그대를 떠올리고

저녁,

눈을 감기전 마지막으로 떠올리는 사람도

그대입니다.

 

그대는 어떠한가요...

 

 

*월 *일

 

어제보다 더 쌀쌀한 오늘입니다.

그리고 목요일 밤이구요

오늘이 지나면

그대를 볼 수 있다는 까닭에

이 밤을

미소를 띄며 하얗게 지새웁니다.

 

 

*월 *일

 

가장 긴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아침이 가고 정오가 넘고...

저녁이 되고...

 

조금 있음 그대...

문을 열고 내게로 온답니다.

 

기다림을 오늘로 접으며...